독도경비대로 지내면서 아름다운 울릉도의 맛집을 탐방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슴 한 켠이 미어지는 곳. 애국심이 피어나는 그 곳.
"독도"를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울릉도를 거쳐가야한다.
독도를 가는 여행을 계획하게 되면 적어도 2박3일정도의 울릉도, 독도여행을 계획하게 된다.
독도여행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독도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30분 남짓.
대부분을 울릉도에서 보내게 된다.
울릉도가 작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아니다.
울릉도는 전국에서 8번째로 큰 섬으로 꽤 큰 편이고,
다른 섬들과는 다르게 육지와 완전히 분리되어 먼 거리에 위치해 있다보니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필자는 21개월간 독도•울릉경비대로써 독도와 울릉도에 거주하였고,
주말 하루 외출시간을 이용해 자연광관과 더불어 여러 맛집을 다녀왔다.
읽기 전에 독자분들이 알아두어야할 점은
첫째, 기본적으로 울릉도 물가가 굉장히 비싼 편이다
아무래도 관광지이고, 물건을 들여오는게 힘들다보니
한 끼 평균은 15,000원 정도로 서울물가보다 비싼 편이다.
둘째, 울릉도는 교통편이 좋지 않다.
따라서 식당을 방문하더라도 동선을 반드시 고려하여 결정하는게 좋다.
예를 들어, 도동에서 천부까지 버스를 타고 가게 되면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여행플랜을 짜고, 맛집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치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2길 45
전화번호 : 054-791-2683
특징 :
- 반찬이 푸짐하게 나오고, 건강식으로 안성맞춤이다.
특히나 반찬 중에 더덕이 맛있었다. 더덕무침은 아닌데 말랭이도 아니고, 참 매력있었다.
반찬이 맛있어서 다시 오게 될 정도로 고소한 한식에 매료되었다.
- 담백한 맛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 울릉도에 홍합밥식당이 많은데, 필자가 가본 곳 중에서 가장 내 취향인 집이었다.
보배식당은 혼자서 자주 가던 식당이다.
따뜻하고, 맛있는 한식이 그리울 때는 꼭 이 집을 찾았다.
안쪽 구석에 자리하는 만큼 고요함을 느낄 수 있었고,
우리 할머니집을 다녀같은 분위기를 연상케 해줘 마음까지 따뜻한 시간들이었다.
위치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길 54 대우타운
전화번호 : 054-791-1312
특징 :
- 지리적 위치가 좋다. 아무래도 도동항 바로 앞에 있어서 편하게 갈 수 있다.
- 반찬이 잘나오고, 메인메뉴가 참 다양하다. 전체적으로 맛있다.
- 오징어불고기와 따개비죽이 맛있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확실히 울릉도는 홍합밥과 죽이 뭔가 다르고 많이 느꼈다.
육지에서 먹었을 때와는 다른 퀄리티에 신기했다.
오랫동안 체류하다보니 너무 익숙해져서 소중함을 잃어버렸던게 지금까지도 아쉬울 정도니까.
후임친구에게 데이트신청을 해서 오순도순 먹었던 기억이 가득한 곳이다.
가게가 유명한 탓에 약속을 하지 않아도 동료들과 자주 마주칠 수 있는 곳이다.
위치 : 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1길 2
전화번호 : 054-791-0095
특징 :
- 할머니분이 운영을 하시는데 점심장사밖에 안하신다.
맛집답게 재료가 소진되면 쿨하게 장사를 안하시니 더욱 끌리는 집이다.
사람은 하지말라고 할 때 더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그런 동물 아니겠는가.
하루에 한정된 수량의 그릇을 파신다고 한다.
가게 맛의 유지와 할머니의 워라벨을 존중할려면 우리가 시간에 맞춰 가는 정도의 노력은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정확한 수치는 모르기 때문에 전화를 하고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물론 예약은 안되지만 가능여부 정도는 알 수 있으니까.
- 천부라 도동, 저동과의 거리가 꽤 있다.
- 국물이 정말 진해서 밥말아 먹는게 일품이다. 밥도 보리밥이란다.
위치 :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286
전화번호 : 054-791-4460
특징 :
- 사동 길가에 위치해있다.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는만큼 교통편이 나름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다. 오로지 이 음식점을 위해 가야하는 여정...
- 울릉도 물회음식점 중 단연 독보적이다. 울릉도 내 다른 곳을 많이 가봤지만 여기만한 곳이 없다.
회를 푸짐하게 주시고, 유명한 집이라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어서 그런지 회가 확실히 다른 곳보다 싱싱하다.
- 개인적인 취향인데, 꽁치물회가 색다르고 맛있었다.
다른 곳에서 꽁치물회를 보기 쉽지 않던데, 울릉도만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 일반 물회, 특물회도 굉장히 맛있다!!!
참 대원들과 많이 방문했던 곳이다.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편이긴 했지만
주기적으로 입을 힐링해주기 때문에 방문했다.
사실 울릉도 물회집은 웬만하면 맛있어서 꼭 여기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그치만 울릉도 물회를 먹어보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필자는 아직도 울릉도 물회를 잊지 못한다.
그 때 그 상황과 공기, 그리고 맛은 잊지 못한다.
위치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310-8
전화번호 : 054-791-7488
특징 :
- 담백하고 국물이 시원하니 한끼에 안성맞춤이다.
- 비린맛이 강하지 않아 부담없이 먹기 좋다.
위치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봉래길 6
전화번호 : 054-791-0122
특징 :
- 누구나 한 번쯤은 소문으로 들어봤을 "독도새우".
트럼프 밥상에도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냈던 "독도새우".
울릉도내에서 가장 유명한 독도새우가게라고 할 수 있다.
-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각오하고 가야하지만 그렇다고 안 먹어볼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2인가격 12만원이고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원채 비싸기 때문이다.
그래도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그냥 어나더레벨이라는게 이런건가? 싶다.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다. 먹어본 사람만이 아는데 이걸 어떻게 독자분들께 설득시키겠는가.
그냥 새우를 먹었는데 단맛이 나고, 일반 새우랑 비교가 안될정도로 맛있다!!!
위치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길 105
전화번호 : 054-791-2838
특징 :
- 위치가 깊숙한 언덕 높이 위치해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한참 올라가야 한다. 차를 렌트하신 분은 차를 이용하길 추천한다.
필자는 군인이였기 때문에 차가 어떻게 있겠는가. 뚜벅이로 식당을 방문했는데 속으로 '맛없으면 식당 두들겨 패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 멀지는 않은데 비탈길이고... 사실 조금 걷긴 해야한다.
- 울릉도는 칡소가 굉장히 유명하다.
이름에 걸맞게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근데 뭐 국산 소고기는 비싼거 우리 다들 알고 있지 않았는가.
대표메뉴는 호랑약소스페셜(120g = 30,000원).
- 칡소라 그런지 확실히 부드럽고, 담백하다. 고생해서 갈만한 가치는 분명히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울릉도 명이나물이 굉장히 유명하기 때문에 칡소에 명이나물조합은 독도새우만큼 지린다고 표현하고 싶다. 상스러운 표현이지만 이만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다.
위치 : 경북 울릉군 서면 울릉순환로 2160
전화번호 : 054-791-7279
특징 :
- 독자분들도 들으봤을 블랙타이거하우스를 이용한 새우까스.
- 인테리어가 굉장히 깔끔하게 되어 있어 인스타에 사진올리기 안성맞춤이다.
- 울릉도 특색이 담겨있지는 않지만 분위기를 내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좋은 음식점이다.
사실 제일 울릉도스럽지 않은 식당이고, 조금은 젊은 세대에 맞춰진 음식이다.
맛있게 먹었으나 필자는 철저히 한식파 취향이기 때문에 한저된 시간의 여행이라면 필자는 한식만 주구장창 다닐 것 같다. 한식은 위대하다.
위치 : 경북 울릉군 북면 나리 136-2
전화번호 : 054-791-4643
특징 :
- 필자가 정말 좋아하는 곳이다. 한식을 좋아하다보니 이만한 곳이 없었다.
- 나리분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나리분지에 놀러갈 때 같이 가는 것이 좋다.
나리분지에 산채비빔밥집이 굉장히 많아 결정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사실 크게 차이는 없을 수 있다. 필자는 3군데를 방문해봤지만 여기가 필자 취향이라 나은 것 같아 추천한다.
- 대표메뉴가 산채비빔밥, 산채전 그리고 씨껍데기술이다.
환상적이라는 단어는 지금을 위한 단어이지 않을까 싶다. 조합이 환상적이다. 사이드로 시래기국이 나오는데 이것도 너무 담백하고 맛있었다.
나물들이 너무 신선하고, 담백해서 정말 맛있다.
나물 좋아하는 한식파들이라면 어느 축제보다도 흥이나고 환상적일 수 있는 이 곳.
위치 : 울릉군 울릉읍 도동1길 5-42
전화번호 : 054-791-9767
특징 :
- 울릉도의 대표 수산시장이다.
- 울릉도는 방어회가 유명하다. 방어회를 즉석에서 떠서 2층에 올라가 소주와 함께 딱, 캬아~~
필자도 동료와 함께 방어회에 소주를 곁들였는데 어르신들 말대로 공기가 좋고 안주가 좋아서인지 술이 잘 들어간다는 경험을 한 것 같다. 그 지역의 명물을 왜 먹어봐야하는지 배운 고마운 곳이다.
위치 : 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순환로 122
전화번호 : 054-791-0072
특징 :
- 이자카야느낌의 일본정식집이다.
- 모듬초밥이나 날치알계란말이가 맛있다.
독도경비대 동료들과 외출모임을 할 때 자주 방문했던 식당이기도 하다. 엄청 맛있다기보다 사장님이 정감가시고 초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유일했기 때문에 자주 방문했다. 필자에게 추억이 깃든 곳이다.
위치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3길 18
전화번호 : 054-791-2400
특징 :
- 흑돼지로 유명한 집이다. 반찬이 정말 푸짐하게 나와서 배부르게 먹기 너무 좋다.
- 롯데리아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접근성이 좋다.
롯데리아는 필자가 울릉도에 체류하고 있는 중간에 들어서게 되었다. 울릉도 내에서는 나름 큰 파장이었고,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울릉도 롯데리아에는 독도세트가 있으니 궁금하다면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 울릉도 흑돼지를 먹어보고 싶다면 여기를 방문해봐야한다.
소스도 그렇고, 반찬이 전제척으로 푸짐해서 참 맛있는 집이다.
위치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길 87
전화번호 : 054-791-3003
특징 :
- 홍합밥, 따개비밥을 파는 울릉도 내 일반 음식점인데, 반찬이 정말 다양하게 나온다.
-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밥집으로써 제일 현지식당이라고 느껴진다.
- 사장님과 친분이 있었는데, 여기서 명이나물철이 되면 명이김치를 반찬으로 주시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명이나물은 울릉도 명물로써 빠질 수 없는 반찬이다.
명이나물철은 보통 봄에서 초여름정도로 4월 ~ 6월초까지로 본다.
이때, 울릉주민분들이 명이나물을 캐서 가게에서 파시곤 한다.
울릉도 명이절임은 육지랑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맛이 뛰어나고, 다르다.
저는 명이절임을 너무 많이 먹어서 산명이를 선호하는 편이다.
울릉도분들의 말을 빌리면
명이를 진또배기로 좋아하는 분들은 명이절임이 아니라 산명이를 찾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산명이를 이용해서 김치를 담그는 곳이 울릉도가 유일하다.
바로 명이김치!!!
명이김치는 정말 제가 먹어본 김치중에서 아직까지도 마음 속 NO.1이다.
우리 할머니 김치보다 더 맛있다고 하면 말 다 한거 아니겠는가.
하지만 명이가 비싼만큼 명이김치도 가격대가 다소 높아 반찬으로 제공을 하지 않는다. 보통 가족끼리 담궈먹거나 가끔씩 내어주시는 편이다.
뭐무꼬에서도 명이철이 되면 간혹 명이김치를 주시기도 한다.
그 날 좋은 기운과 운이 따른다면 먹어볼 기회가 있지 않을까.
매번 반찬으로 나온다거나 따로 판매를 하지는 않으니 이 점을 참고해야한다.
위치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1길 27
전화번호 : 054-791-7526
특징 :
-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지면서 역사적 의미를 함께 담고 싶다면 이곳을 가야한다.
- 공간인테리어가 잘되어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이다.
위치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길 105
전화번호 : 054-791-2838
특징 :
- 울릉도 내에 유명한 호떡집이다.
사실 유명하기도 한데 유일무이하다는 점도 있어서 유명하다.
- 달짝지근해서 후식으로 먹기 이만한 메뉴가 없다.
- 개인적인 추천메뉴는 씨앗, 잡채호떡.
그리고 여기 호박식혜가 맛있다!!!!
위치 : 울릉군 북면 나리 414
울릉도에는 호박이 유명하고, 호박하면 호박막걸리가 떠오르는게 당연지사이다.
울릉경비대시절 일과로 지형정찰을 하면서 성인봉을 등반하고 하산하러 내려오는 길.
울릉우리술을 우연히 지나가게 되었고 거기서 맞이해주시던 따뜻함에 한 번 반하고, 호박막거리 맛에 두 번 반했다.
하산 후 마시는 막걸리라 맛있었겠지만 달짝지근하면서 고소한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필자 취향이지만 마음 속 전국 1등 막거리라고 감히 말할 정도로 맛있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방문해서 술을 잔뜩 사가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도 참지 못하고 나중에 방문해서 술을 구입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천금수산 - 독도새우
신애분식 - 따개비칼국수
정애식당 - 오징어내장탕
추산마루 - 새우까스
보배식당, 두꺼비식당 - 홍합밥
신비의 섬, 독도수산 - 물회
산마을식당 - 산채비빔밥, 전
뭐무꼬 - 명이김치
울릉도호랑약소플라자 - 칡소
우산국
도동활어회센터 - 방어회
배가네 화로구이 - 흑돼지
역사문화체험센터(독도카페)
다와호떡 - 호떡
울릉우리술 - 호박막걸리
이렇게 울릉도를 식당으로 소개해보았다.
울릉도는 방어회, 칡소, 홍합, 따개비, 명이 등 특산물이 많고, 외딴 섬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다.
울릉도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여러 식당을 방문해서 울릉도 경기도 살리고, 독자분들의 입도 즐거운 여행을 하기를 바란다.
즐거운 울릉도, 독도 여행되길 바라면서
독도는 우리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