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지키는 내 옷 사용설명서

바르게 옷 관리해서 입기

by 디자인라운지


30. 내 옷 사용 설명서.jpg


우리가 보통 어떤 물건을 사면 그 제품 안에 사용설명서가 들어있다. 특히나 전자 제품이나 다른 공산품의 경우에는 제품의 포장에서 꺼내고 조립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상세하게 적혀있다. 물론 표현하는 방법과 내용은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그림과 글로 표현한다.


여러분은 옷을 사면 포장재 또는 옷 안쪽에 표기되어 있는 케어라벨을 본 적이 있는가? 케어라벨이라고 굳이 표현을 안 해도 취급방법 또는 세탁방법에 관한 내용은 본 적은 있을 것이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내용은 본 적이 있지만 주의 깊게 읽어 보거나 적혀 있는 내용에 따라 세탁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 친환경적인 의류나 리사이클 의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류 소재의 재활용이나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원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의류의 사용 방법이나 세탁 방법 또는 관리 방법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에 옷을 구매해서 한 철 입고 나서 버리는 식의 의류를 소비하는 현실에서 다른 방법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지키는 실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물론 많은 모든 사람들이 의류를 일회용처럼 한 철 입고 버리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이야기의 전제 조건이 있는데, 바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좀 더 오래 사용하는 것이 바로 환경도 보호하고 지구를 지키는 것이라는 인식이 바로 그것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고 있지만 의류 재활용은 참 여러모로 환경에 도움이 되는 일인 것 같다. 누구에게는 쓸모 없어진 의류가 다른 누군가에게 쓰임이 있는 옷으로 변신을 하게 되는 일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생활수준이 높아진 나라에서는 재활용 의류가 자국에서 소비가 되는 경우보다는 생활수준이 높지 않은 해외로 수출 또는 기부되는 경우가 많다. 버려지는 것보다 해외로 수출을 하거나 기부하는 편이 당연히 좋은 방법이지만 자국에서 재활용 의류를 소비하는 것이 환경적인 측면으로 자국에 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많이 들어본 단어이지만 [구제]라는 단어가 있다. 바로 중고 의류를 뜻하는 단어이다. 일산이나 서울의 황학동 거리 동묘역 근처의 중고의류 재래시장 등이 바로 구제시장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시대의 다양한 의류를 볼 수 있는 그런 곳들이다. 가끔 방송에서 연예인이나 셀럽들이 구제 시장에 방문해서 옷을 구매해서 입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구제 옷들의 활용 방법의 좋은 예이다. 그런데 이런 방법 이외에도 구제 옷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또 있다. 바로 입던 옷을 리폼하는 방법이다.


컬러 소재 또는 단추 지퍼 등의 부자재를 바꾸는 경우, 그리고 때로는 기존의 옷을 자르거나 해체해서 새로운 옷으로 재탄생시키는 경우이다. 물론 평범한 사람들이 리폼을 하기에 처음부터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옷에 관심이 있고 열정이 조그만 있으면 얼마든지 발품을 조금 팔고 수선실이나 세탁소 등을 이용해서 입던 옷을 리폼할 수 있다. 실제로 유튜브 등에 리폼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다양한 영상들이 있으니 충분히 참고해서 누구나 리폼한 옷을 입을 수 있다. 방법이 없어서가 아니라 의지가 없어서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의류를 리폼하다 보면 일부분 비용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리폼을 하는 노력과 비용을 생각하면 그냥 새로 하나 사는 것이 더 낫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환경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으므로 그 부분에 집중해서 생각했으면 한다.






다른 이야기를 하나 하면, 요즘에는 더러워서 세탁을 하는 경우보다는 한번 입고 세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외투나 겉옷은 그래도 여러 번 입는데 이너웨어 특히 티셔츠 같은 경우 한번 입고 세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나 위생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한번 입은 옷을 세탁을 하는 것이 좋은 측면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환경적인 측면을 보면 굳이 오염이 많이 안 된 옷을 한 번 입고 세탁을 하는 것은 옷감도 상하고 물도 낭비하고 세제도 사용해야 하니 환경에 분명하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편안하게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최근에 어떤 분을 만났는데, 환경과 사람의 건강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는 분이었다. 면소재의 속옷과 의류가 사람의 건강에 좋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분이고, 실제 60대인 지금까지도 면 소재의 의류만 입고 살았다는 분이다. 속옷은 삶아서 입는 그런 분이었다. 실제로 그분은 아토피나 다른 피부 질환은 없지만 화학 섬유로 된 옷을 입으면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는 아주 민감한 피부를 가진 분이었다. 그분이 평생 실천해 온 삶이 바로 옷을 소중하게(?) 잘 관리해서 오래 입는 삶이었다. 의류에 대해서 편식(?) 하는 습관이 있어서 그렇지만 특히 면 소재에 대해서, 종류별로 잘 분류해서 세탁을 하고, 세탁망이나 세탁볼을 사용해서 옷감이 상하지 않게 세탁을 해온 것이다.






다시 처음에 이야기했던 사용설명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제품 사용설명서는 제품에 대한 사용설명서를 만들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사람들에게 제품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제품을 잘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 무지하게 많은 노력을 해서 만든 자료이다. 사람들이 조금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그림과 글을 사용해서 설명을 한다. 단어도 이왕이면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려고 한다. 물론 모든 것이 다 이해하기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노력을 들여서 만든 자료이다. 그러니 이 제품 사용설명서를 잘 보고 실천하면 제품의 수명을 더 늘려서 잘 사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입는 옷도 마찬가지로 제품의 사용설명서인 취급주의 사항이나 케어라벨에 적혀 있는 세탁방법 등을 잘 지켜서 입는 다면, 옷의 수명도 연장시킬 것이고 그것이 바로 내가 작게 실천할 수 있는 지구를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 될 것이다.


이전 12화그 사람은 없지만 향기는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