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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이 Apr 19. 2021

이더리움(ETH) : 코린이의 코인 투자기


반도체, 페이팔, BLOK, 그리고 비트코인까지


2020년 겨울, 내년 투자 키워드를 ‘핀테크’로 잡고, 디지털 지갑 기능을 하는 페이팔에 투자했다. 


2021년 1월엔 비트코인 가격 상승 수혜를 함께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ETF인 BLOK에 투자했다.


물론, 비트코인 시대 가장 좋은 투자처는 반도체라 생각한다. 작년 반도체 3배 레버리지 SOXL을 모아뒀고, 3배 레버리지 주식이기에 큰 조정이 있을 때만 추가 매수하고 있다.


반도체, 페이팔, BLOK 투자까지 해뒀지만, 성에 안 찼는지 뒤늦게나마 업비트를 깔고 비트코인을 조금 매수하니 마음이 놓였다.


이것으로 블록체인, 암호화폐 투자는 됐다 싶었는데 ‘이더리움’이 귀에 걸리고 말았다.


이더리움, 귀에 꽂히네 


코인베이스 상장 다음 날 삼프로TV 경제의 신과 함께에 고란 기자분이 출연하셨는데, 암호화폐 거래소, 암호화폐 관련 주식 등에 대한 투자 의견을 묻자 ‘그냥 비트코인을 사세요!’라고 일갈하셨다.


‘kbs 세계는 지금’에도 종종 나오셨던 고란 기자의 똑 부러지는 설명에 믿음이 갔던 터라 귀를 쫑긋 세우고 계속 들었는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이더리움은 원유이자 일종의 플랫폼이라는 말이 귀에서 떠나지 않았다.


플랫폼! 이 단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아닌가.


이더리움을 그저 비트코인 다음가는 넘버2 암호화폐쯤으로 생각했는데, 몰라봐서 미안하다.


코린이의 이더리움 공부 


이더리움은 2015년 비탈릭 부테린(94년생!)이 창안한 블록체인 플랫폼이자, 이 플랫폼의 자체 통화 이름이기도 하다.


이더리움의 탄생은 비트코인과의 차별화에서 시작된다.


비트코인은 화폐의 역할을 위해 만들어진 코인이기에 화폐 기능 외 다른 기능을 부가할 시 데이터 처리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 이런 이유로 비트코인은 화폐 기능에 국한된 결제, 송금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


비트코인의 단점을 상쇄하기 위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결제, 송금뿐만 아니라 스마트 계약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공한다.


이더리움은 화폐 기능 외 다양한 용도로서 ‘디앱’이라 부르는 분산 애플리케이션(Decentralized Application : dApp)을 누구나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해 주는 플랫폼이다.


디앱은 이더리움 플랫폼으로부터 개발된 서비스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현재 약 3,799개의 디앱들이 개발되었으며, 이 중 대부분인 3,069개의 디앱이 이더리움을 통해 개발됐다.


블록체인에서 운용되는 디앱의 특성상 토큰이라는 거래 수단이 필요하니, 현재 엄청나게 다양한 코인들이 등장할 수 있게 된 배경에도 이더리움 플랫폼이 있다.


블록체인의 화폐 외 기능이란?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이 제공할 수 있다는 블록체인의 화폐 외 다른 기능이란 무엇일까?


대표적 기능이 스마트 계약인데, 스마트 계약이란 디앱의 핵심 기술로 특정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한 후 해당 조건이 충족됐을 경우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게 하는 기술이다.


개발자가 계약 조건, 내용을 코드화해 기록함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계약에 활용할 수 있다.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게임, 보험, 부동산, SNS 등 다양한 분야의 거래에서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면 카카오가 블록체인과 결합한 리워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데, 유저들은 카카오의 Reward dApp에서 특정 활동을 한 보상으로 ‘콘’을 획득하고, 이를 이모티콘 구매 등 카카오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의 게임, 커머스, 핀테크 등 다양한 서비스에 연동해 사용하거나 현금화할 수도 있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서비스 내 유저들의 활발한 활동을 촉진시키고,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다.


코린이의 다음 스텝 : 눌러라, 매수 버튼


이더리움의 가장 큰 특징은 분산 애플리케이션(Decentralized Application; dApp) 구현 기능에 있다 하겠다.


그래서 이더리움을 ‘플랫폼’이라 지칭한 것이고,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이더리움은 원유라 표현한 것이며,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비트코인이 전자계산기라면 이더리움은 스마트폰이라 한 것이었다.


오늘도 코인 뉴스가 한창이다.


DOGE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등 유명 인사들의 언급이 잇따르면서 일주일 새 130% 급등했다.


한 주간 도지 코인 시세를 보자니 내 계좌의 소박한 비트코인은 채권처럼 안전자산으로 느껴졌다.


일론 머스크가 언급했다고 도지 코인을 덜컥 매수는 못하겠고, 마침 이더리움이 –10% 하락했다는 기사가 보여 잘 됐다며 조금씩 나눠 매수 버튼을 눌렀다.


글을 쓰는 내내 매수 체결 알람이 울려댄다.

알람이 계속 울린다는 건 지속적으로 떨어졌단 소린데 말이다.


24시간 돌아가는 코인은 주말에도 쉼이 없다.

오늘은 업비트를 그만 열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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