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직업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adaum Feb 05. 2022

영업이 힘든 사람

어디든 달린다

영업은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일인 줄 알았었다.

집안에 가만히 있기 어려운 성격의 소유자이거나,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여자이거나,

그래서 성격이 대체로 강한! 사람들만의 직업이라 치부했었다.

그래서 처음 거부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내가 책을 판매한다고 하였을 때  친정엄마가 말했다.


"그냥 어린이집에 다시 들어가지.. 그런 걸 왜  해.. 영업이 쉬운 게 아닐 텐데  에휴.."


남편도 말했다


"해보겠다면 안 말릴게. 근데 영업 아무나 하는 거 아니야~"


처음 반응이 그랬으니.. 어느 정도 고집도 있고 오기가 생긴 나는 영업사원이라는 이름보다는

트렌드 교육전문가&융합 독서 전문가&웅진 선생님으로 스스로 입밖에 뱉어냈다.


영업이 욕을 먹는 이유는,

무리한 계약 강요!

계약 후 책임감 없이 관두는 일부  사람들 때문 아닐까?


그래서 나는  내가  소비자로서 겪으면 싫었을 것 같은  내용들을 머릿속에 정리해  모든 상담에 배제시켰다.


그랬더니 고객들이 말한다.

"팀장님! 팀장님은 다른 사람들과 달라요.

강요하지도 않고 설명도 너무 깔끔해서 내가 선택하면 팀장님이 잘 도와줄 것 같고.. 믿음이 가요.

예전 다른 학습지 선생님이 얼마나 강요하던지.. 진땀 뺐거든요. 팀장님 믿고 재약정할게요!"


영업은 나의 경험을 고객에게 전할 때 가장 막강한 힘을 얻는다.

떠도는 남의 얘기 말고 내 이야기. 실패 경험과 성공경험을 들었을 때, 고객은 용기를 얻어 함께 해볼 마음이 생기고,

남발하는 허황된 얘기보다는 자신감 있는  한마디에 고객은 신뢰를 준다.


영업이 힘든 사람들은  대부분 그 성공의 경험이 없거나 나의 사례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또 고객과의 상담 시, 강. 약 절 능력이나 공감. 정보전달을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다.

장황한 설명은 늘 고객을 지치 게하는 지름길이다.

(나는.. 너무 담백해서 탈이다)

하나를 더 꼽아보자면, 마음이다.


영업이라 하 누군가에게 부탁. 강요. 과도한 제안.. 한마디로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 마음이다.

잘못 배운 영업의 방식.. 그 생각과 마음이 있는 한, 영업 세계는  만리장성보다 길고  에베레스트산 보다 높을 것이다.


앞으로 영업 세계에 발을 디딜 초보자들에게 감히 부탁해본다.

고객을 만나고 헤어질 때  아래 질문에 당당히 얘기할 수 있다면 첫걸음 잘 뗀 것이다.

진심+담백하게 전달하였는가

✔고객의 마음을 잘 들어주었는가

스스로 부끄러운 계약을  하였는가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가


나는,

영업을 잘하는 사람은 아닐지 모른다.

적어도 담백한 상담. 진심을 담은 이야기는 잘하는 편이다.


나는,

영업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닐지 모른다.

고정급이 좋아 다른 직업을 기웃거리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영업만의 매력도 있다.


나는 잘했던 사람이었기에 성공의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파먹으며 산다.


영업이 어려운 사람, 스스로 물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성공의 경험을 쌓아보면 좋겠다.

죽을힘을 내어해 봐도  안된다면, 세상은 넓고 직업은 많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 길이 아닌가 봐요. 저는  퇴사하겠습니다"  해버리면 그만이다.  소중한 시간이고 각자의 시간들이다. (어찌 된 것이 퇴사 종용 글을 써버린 느낌적인 느낌)


누군가 그런다.

영업은 오래 버티는 사람이 최종 승자라고..

난 그 말이 이해 안 간다.

버티기만 하는 건 무식해 보인다..


나는 말한다.

"영업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전달하면 최종 승자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다면.. 상대는 알아준다.

뭐, 안 알아준들  어떠랴, 최선을 다했다는 것도 중요하다.


그게 오래가는 길이다.


-nadaum    영업이 힘든 사람-







매거진의 이전글 영업사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