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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daum Mar 24. 2022

필사를  왜 하지?

손글씨

[필사 筆寫  -  베끼어 씀.]


주변에 보면 필사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알고리즘의  거부할 수 없는 간섭으로 그런 사람들만 보여줘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내 주변은 그렇다.


필사.. 나는 필사를 하는 이유를 잘 몰랐다.

지금도 아주 잘~은  모르지만 아주 어설프게 흉내 내어 습관 들이는 중이다.

내가 필사를 시작한 이유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거대한 꿈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말하면 이루어진다고 하였으니.. 아주 소심하게  외쳐본다.

나의 평범한 글들이 차곡차곡 쌓여 브런치 세상에 제법 글 좀 썼다~~  싶어질 때 즈음,
정말 운 좋게 누군가의 (출판업계) 눈에 얻어걸려 출간을 하게 된다면..  '어디까지나 꿈은 크게..'

나는 나의 책을 내 손글씨로 쓰고 싶다.
한결같은 글씨체로!  써 내려가  삽화도 직접 그려 넣고 원본을 기준 삼아 인쇄를 하고 그 원본은  대대손손 가보로.. 인간미 넘치는 삐뚤한  글씨 , 틀린 글씨 위에 X 표시 얼마나 정감 있을까!

크흠..  내가 필사를.. 시작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필사를 하면 도움 될 부분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1. 문장 구조를 자연스럽게 공부한다.

2. 문법 학습도 함께 할 수 있다.

3. 맞춤법 공부도 제법 된다. (의외로 맞춤법 어렵다)

4. 글씨 연습이 잘된다(지금 중점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

5. 끈기와 인내심을 기른다.(정신수양에 좋다)

6. 암기력 향상. 뇌세포 자극도 된다고 한다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를 들으면 허무맹랑한 꿈이라고 비웃을지 몰라도 나는 혹시 모를 그때를 대비해서 오늘을 살아간다.    


2022 년 1월 1일부터 시작한

"새벽 5시 필사 100일의 기적을 시작"으로   

"하루 한편  김소월을 새기다"   한 달 쓰고

며칠 전부터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 논 나 이야기 통 필사 들어갔다.


하루 한편 김소월을 새기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나누고 싶은 문장들이 있을 것이다.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내손으로 다시 한번 쓰면서 눈과 손이 일치하며 뇌리에 박히게 된다.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뇌에 사진을 찍어 넣듯 필사가 답이라고 생각된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기억 안 나면 헛일

나만의 기억 글 저장소를 만들어놓는 것도 매력적인 일 같다.

또 필사는  어휘력과 문장력을 자연스럽게 성장시켜주니 예비 작가들에게  필사는  본인 글쓰기에  제법  도움이 되기도 할 것이다.


하나하나 열거하다 보니 필사.. 이거 글쟁이라면 해야 할 필수과목 같은 느낌이 든다.

.

.

오늘도 정신수양하듯, 아이들에게 버럭 할 타이밍에 심호흡하며 펜을 잡고 글을 써보도록 해야겠다.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필사는 느린 독서이다

✔ 필사는 깊은 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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