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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막내딸을 위해서야
소파와 하나된 사이
아내가
마른 빨래 한아름을
던지듯 내려놓고 돌아선다
아무런 말 없이...
무언의 압박을 느끼고
뱀처럼 조용히 미끄러져
슬그머니 바닥에 내려앉아
수건부터 하나씩 개킨다
열과 오를 맞춰
정성스레 개킨다
우리 막내딸 얼굴에 닿을 수건이니까...
절대로
누가 두려워서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