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새로운 일상

그대를 위하여...(feat. Sun of Beach, man~)

by 김광수

내 나이 오십 대 중반

적잖이 살았다

세월은 흐르는 물 같고

몸은 예전만 못하다


한밤중 기별이 와

눈을 뜨면

소식창부터 연다


‘아직 안 잡았나?...’


다시 눈을 붙이고

날이 밝아

또 창을 연다


‘아직도 안 잡았네...’


일과를 시작하고

짬 때마다 바라보지만

한숨만 난다


‘대체 언제야?...’


새로운 일상이 계속되건만

여전히 감감하다


오늘도 거의로다

내일이나 소식 올까...*


* 송강 정철의 '속미인곡' 구절 변형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랑하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