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쓰는 것을 다짐은 했지만 며칠 쓰다 말 거 같다.

by Amory

이별의 아픔

그녀와 헤어지고 5일 지났다 마음은 한 달 넘게 지난 거 같은데 시간이 유독 느린 거 같다. 하루하루 지나는 게 마음 아프다.

일기

일기를 쓸 것이다. 하루하루 매듭을 지을 것이고 매주마다 매듭을 지을 것이다. 규칙적으로 된다면 블로그에도 쓸 것이다. 내 감정을 공유하고 싶기 때문이다.

하루하루를 완결하고 정리해서 다음날에게 멋지게 토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복잡한 머릿속에서 미결이라 어디로 던져야 할지 모르는 상태로 당황하다가 경기가 끝나버린다.

일이 어렵다. 기획을 잡아가면서 진행하는 일과 추후 진행해야 하는 개발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서툴지만 머리를 굴려 성과를 내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어렵다. 입사 한 달도 안 된 상태에서 조급하다는 걸 알지만 태연하기 어렵다.

모니터암

오늘 아침 일어나니 목과 어깨가 엄청 아팠다. 농담으로 거북목은 개발자의 칭호라고 말했는데 막상 아프니깐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는 걸 깨달았다. 회사에 모니터 암이나 스탠드 없이 구부정하게 일해서 그런지 유독 더 아팠다. 오전부터 바쁘게 쇼핑을 했다.

월급

입사한 지 3주가 지났다. 어제는 월급날이었다. 전월 기준으로 월급을 산정하여 급여가 안 들어올 줄 알았다. 그런데 월급 전액이 들어와서 담당자가 실수 한 줄 알았다. 다시 임금계약서를 확인하니 당월 기준으로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었다.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쁜 일이었다. 하지만 같이 기뻐할 그녀가 없다는 사실에 마음 아팠다.

노래

이별의 감정으로 백예린과 어반자카파의 노래를 들었다. 마음이 아렸다.

진심을 갈구하지만 결국엔 같이 웃을 땐 좋았을 때라며 아픈 위로하는 어반자카파의 네가 싫어

질투와 좋아하는 마음은 공존하는 것일까 왜곡된 것일까 백예린의 Bye Bye My Blue

기다린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다. 우주를 건너서 그녀를 잡아오고 싶다. (물론 그렇게 안 하겠지만)

아무튼 당분간 노래는 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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