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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다리박 Jan 27. 2024

(탁구에세이) 50. 탁구, 취미로 딱 좋은 이유?

작정하고 쓴 탁구자랑

핑퐁. 이름이 정겹다

"탁구종합병원"

[롱다리 박 탁구 클리닉 ] -

[ 탁구 에세이]

 


▶ 탁구는 인기 스포츠


--> 탁구는 취미로 안성맞춤이다. 요즘에는 연령에 상관없이 각자 좋아하는 취미를 많이 가지고 있다. 잘 모를 수 있지만 그중 탁구는 단연 인기스포츠다.


  내가 있는 구의 생활체육종목은 총 37개 종목이 있다. 태권도, 배드민턴, 파크골프,  테니스 다음으로 클럽에서 많은 회원이 탁구를 즐기고 있다.


  대중매체에서 비인기종목으로 간혹 불리지만 우리 생활과 밀접한 생활체육의 탁구는 인기스포츠다. 그 이유를 자세하게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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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녀노소 본인의 특성에 맞게 운동할 수 있다.


  --> 페럴림픽에 좋은 성적으로 단골로 등장하는 종목이 있다. 바로 "탁구"다. 그만큼 어떤 환경에서도 탁구를 즐길 수 있다. 우선 용구의 무게가 가볍다. 손바닥만 한 나무에 고무가 붙어있다. 용구로 인한 팔에 무리가 가는 일은 적다.


​  그리고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용구에 사용하는 "러버"라고 하는 고무를 붙이는데 이것의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평면러버의 종류만 해도 1000가지가 넘는다. 본인이 원하는 방향대로 고를 수 있다. 고르는 재미가 있다.


  크게 평면러버, 돌출러버로 구분한다.


  평면은 점착성, 반발력 정도에 따라 하이텐션 등으로 나뉘긴 하는데 모양은 같다.


  돌출러버는 숏핌플, 롱핌플로 크게 나뉜다. 숏핌플은 돌기가 짧다. 롱핌플은 그 반대인데 러버마다 그 특징이 다르다. 숏핌플은 현 한국마사회 탁구팀 현정화 감독이 선수시절 썼던 러버이다. 롱핌플은 우리나라 여자 수비수 선수인 서효원선수 라켓 뒷면에 사용되고 있는 러버다.


  이렇듯 다양한 러버를 나의 신체특성, 스타일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2. 운동을 즐기는 비용이 적은 편이고 라켓 크기도 작다.


  --> 우선 용품의 크기가 작은 편이어서 어디든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 예전에 나는 라켓을 들고 버스나 지하철에서 들고 다녔다. 물론 지금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 들고 다니지 않더라도 작은 가방에 얼마든지 들어간다. 전용가방도 이쁜 것이 너무나 많다. 라켓전용 007 영화에 나올법한 가방도 있다.


  그리고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비용이 적게 드는 편이다. 일단 구장 회비만 내면 한 달 동안 마음껏 운동할 수 있다. 관장님께 양해를 구하면 새벽에라도 이용할 수 있다. 기본 두 명이서 하는 운동이지만 혼자 연습할 수 있는 것도 많다. 탁구장에 로봇을 이용하면 충분히 홀로 훈련도 가능하다. 로봇이 아니라도 운동할 것은 많다.


3. 주변 가까운 곳에 언제나 탁구장이 있다.


--> 지도를 켜고 "탁구", "탁구장"이라고 검색을 해보자. 주변에 이렇게 많을 탁구장이 있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눈에 띄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우선 가까운 탁구장에 들어서 관장님과 상담을 해보자.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실 것이다.


4.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언제든 즐길 수 있다.


--> 아주 큰 장점이다. 운동에도 리듬이 있다. 비가 온다고 못하고, 눈이 온다고 못하고 추워서 못하고 그럼 운동을 언제 한단 말인가. 탁구는 사계절 어떤 일이 있더라도 웬만하면 운동을 할 수 있다. 실내 스포츠의 장점이다.


  더울 땐 에어컨, 추울 땐 히터가 대부분 구비되어 있다.


5. 신체 발달에 좋다. (건강유지)


--> 빠른 공에 대한 민첩성이 좋아진다. 공을 따라 움직여서 집중력과 동체시력도 좋아진다. 몸의 움직임으로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하체도 튼튼해진다. 당연히 상대방과의 관계도 좋아진다.


  신체접촉이 없고 공도 가벼워 부상위험도 적다. 그리고 또 하나, 탁구를 칠 때는 머릿속에 탁구 말고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순간이다. 뇌의 휴식시간이다.


6. 시합을 원 없이 즐길 수 있다.


--> 대회를 말한다. 작은 대회 즉, 탁구장에서 주최(리그전)하는 대회는 거의 매일 있다고 보면 된다. 구장마나 대회요일이 달라서 그렇다.


  시, 군에서 주최하는 대회보다 쉬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성적을 내기는 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동네, 그 지역에서 나름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온다. 숨은 고수도 많다. 물론 게임을 통해서 요령을 배우려고 오는 사람도 있다.


  큰 시합일수록 같은 실력, 비슷한 실력과 겨루는 경향이 있는데 탁구장의 작은 시합, 통상 리그전이라고 부르는 시합은 모든 부수 선수와 섞여서 시합하는 경우가 많다. 시합이 탁구의 재미를 높여주는 요소가 분명하다. 한 번만 해보면 알 것이다.


7. 어느 지역에 가도 탁구장사람들과 운동을 즐길 수 있다.


--> 다른 지역을 여행할 때면 나는 그 지역 탁구장을 먼저 찾는다. 구장마다 분위기가 다른 것도 재미있고, 다양한 사람과 운동하는 것도 재미있다. 탁구하나만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다른 지역은 물론이고 제주도, 울릉도, 일본, 베트남 까지 가서 탁구를 즐기고 왔었다. 매너와 에티켓만 잘 지켰다면 다음에 찾아갔을 땐 두배로 반겨줄 것이다. 양말 같은 선물을 준비했다면 한국으로 못 돌아올 정도로 편하게 대해줄 것이다. 실력이 향상될수록 더 재미가 커질 것이다. 빨리 초보를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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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대축구만큼 군대탁구이야기도 재미있다. 남자들은 군대에서 많이 접해봤겠지만 작은 공간만 있어도 탁구는 즐길 수 있다. 탁구대 위에 박격포를 훈련한 후 한 번씩 올려서 많이 상처가 나있었다. 그것이 승패에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냉동만두가 걸려있으면 거의 전쟁참전 하는 마음으로 눈에 힘을 주고 게임을 한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짜장면 내기라도 하면 퇴사할 각오로 달려든다. 부실한 용구, 연습공에 룰을 잘 모르고 반칙이 난무하지만 작고 가벼운 공하나로 즐거웠던 추억이 있다.


  어쩌면 이렇게 잘 모를 때가 더 재미있을 수 있다. 더 잘하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면 또 다른 힘듦이 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그 또한 재미고 본인을 더 성장시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어떤 취미든 시작은 서툴고 쉽지 않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그 취미의 진정한 재미에 다가갈 것이다. 나중에는 그 취미 하나가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힘과 원동력이 된다. 본인의 건강을 지키는 해야만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자.


  하고 싶은 취미가 있는가? 탁구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원하는 것을 다음 6가지 중에 하나 고르길 바란다.


1. 탁구(卓球)


2. 핑퐁(ping pong)


3. 테이블테니스(table tennis)


4. 고시마(gossima)


5. 프림프램(flim flam)  


6. 위프와프(wiff wh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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