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두는 ‘초유初乳의 힘’입니다. 초유는 분만 후 며칠 동안 분비되는 젖(유즙)입니다. 초유의 기간은 산후 첫 유즙, 산후 5일째까지, 분만 후 1주일 이내, 산후 열흘 이내 등 다양한 해석이 있습니다. 인간의 초유는 이후에 분비되는 모유에 비해 약간 노란 띠가 있고, 양도 조금밖에 나오지 않지만, 이 중에는 분비형 면역글로불린 A, 락토페린 등의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신생아의 목이나 소화 기관에 면역과 살균을 도와줍니다. 노영임 시인의 '초유'를 소개해 봅니다.
모유가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말은 누구나 들어 봤지요. 모유 중에서도 출산한 지 단기간에 나오는 초유가 최고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지요. 초유엔 수십 종의 면역물질이 성숙유(출산 1개월 이후의 모유)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풍부하지요. 갓 태어난 아기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물주와 엄마의 선물입니다.
초유의 효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튼튼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초유 먹은 아기가 설사, 복통 등 소화기 질환과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덜 걸린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초유는 나무들에게 봄비 같은 존재입니다. 초유를 아기에게 준 엄마와 같은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