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에는 원점으로
이 글로 맛있는 마케팅, 욕구 레시피는 끝을 맺을 겁니다.
하나하나 이야기하고 길게 적자면 참 할 말이 많은 것이 마케팅이지만 사실 아무것도 없는 게 마케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딱 하나입니다.
마케팅은 상대방이 듣고 싶은 이야기, 상대방이 부족한 부분, 상대방이 필요한 부분등을 들려주고 채워주는 행동입니다.
철저하게 상대방에 맞춰지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그 모든 메시지에 본질은 내가 던지고 싶은 씨앗이 심어져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가장 상대방만을 위한 이야기이지만 사실 가장 지독한 나에 이야기
결국 이게 브랜딩과 마케팅의 본질이 아닐까 합니다.
제 이야기를 잠시 해볼게요.
전 태어나니 합기도를 하는 체육관 그리고 제조를 하는 공장을 하는 집에서 태어났고 거의 8살 때부터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검품도 하고 자랐습니다.
제조를 하는 사람이 물건을 잘 만든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어요.
하지만 마케팅보다는 영업이 주력이었던 시절 우리가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것은 제품을 얼마나 잘 만들어 줄 수 있는가와 가격, 생산량, 그리고 특허나 기술력등이었지요.
때문에 마케팅을 처음 할 때도 내 경력만 20년이 넘었고 공장은 얼마나 오래되었고, 특허가 뭐가 있고, 뭐 이런 이야기만 했었어요. 물론 완전 초기에는 제품을 기획해서 온라인에 제품을 공급하는 사람이 없어서 사실 영업도 너무 쉬웠지요. 그때의 공구 업체나 돈이 없어 위탁 판매를 하는 분들은 제품을 공급받는 것 자체가 아주 귀한 시절이었거든요.
하지만 모든 게 흔해지고 정보도 흔해진 지금은 그리고 과대광고가 미친 듯이 돌아다니고 나니 이제 이런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는 마케팅은 사람들이 쳐다도 보지 않고 일단 믿지를 않습니다.
이제는 정말 자신의 스토리, 그리고 꾸준함, 가치를 담아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너무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튀어나와 열심히 허위 과장을 해도 이제 사람들이 단순하게 믿질 않습니다.
계속 일관적이고 꾸준하고 실천하고 보여주는 업체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마케팅은 무엇일까요?
브랜딩과 마케팅 세일즈는 이제 따로 구분하는 게 맞는 걸까요?
책에 나온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이제는 알리고 인지시키고, 나의 색을 만들고, 그렇게 판매와 연결되는 이 과정이 결국에는 하나의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전 정확하게 2004년에 사업을 시작했고, 나름 당시 자수성가한 청년 사업가로 유명세도 타고, 최연소 상공회의소 의원도 하고 수출탑도 받고, 해외에서 큰 공장을 설립해 운영도 하고 참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한동안은 대부분의 제조와 지금 나름 유명한 브랜드들에서도 신제품을 수출 혹은 판매를 위해 참 많이 가져왔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저도 잘 못 팔겠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연구를 하고 있고, 어떤 것들이 앞으로의 소비자 시장과 친화력을 가질 수 있을지 브랜드스토리에 생명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여러 가지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또 깨달음이 있고 성과가 있을 때 다음 이야기를 쓸 거예요.
지금의 이 이야기는 끊어지지 않고 쭉 이어 질 예정입니다.
이건 결국 제 브랜드 스토리가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