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힘들었던 것도, 좋았던 것도 하나의 추억이 되지요.
힘들었던 추억은 때론 무용담이 되기도 합니다.
"내가 말이야~"로 시작하는 무용담은 자칫 듣는 이로 하여금 지치게 만들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 시작하면 몇 날 며칠 날 샐 기세입니다.
타인의 얘기를 깊이 공감하며 오랜 시간 귀 기울여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
저도 그리하지 못할 것 같으니까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누군가에게 자신이 살아온 얘기를 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아주 친밀하게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에게나 하지는 않으니까요.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야 할 수도 있는 얘기들은 더욱더 그러하지요.
단순한 무용담이 아니라
듣는 이가 '나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좀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얘기를 해주기도 하지요.
누군가 나에게 자신의 살아온 얘기를 해준다면
그 사람은 나를 가족같이, 어찌 보면 가족보다 더 가깝게 대하는 것이기에
고개 끄덕이고 온갖 표정 지어가며 그의 얘기를 들어주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