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제기동 주민총회> 뜻깊은 참여 후기

내 손으로 정하는 우리동네 사업, 마을 축제의 현장

동대문구 제기동 주민이 함께 모여 내가 사는 동네의 발전을 위해 마음과 뜻을 모으는 주민총회가, 2022년 9월 3일 토요일 정릉천 수변무대에서 제기동 효 나눔 축제와 함께 열렸다. 제기동 주민자치회에서는 준비위원회를 꾸려 주민총회를 공들여 준비해왔었다.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하며 홍보도 열심히 했음은 물론이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온 걸 주민자치 위원으로서 잘 알고 있었던 나는, 큰 기대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주민총회 당일 아침 8시에 개최 장소를 찾았다. 주민들이 앉을 의자를 배치하고, 주민투표를 위한 준비도 하는 등 주민총회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테이블과 배너를 비치하고 물티슈로 한 번씩 다 닦기까지 하고 나니 행사 준비는 완료됐다.

식전공연 및 기념식

9시 30분이 되자, 식전공연을 시작했다. 이른 아침에 맛보는 공연은 기분을 매우 좋게 해 주더라. 식전 공연이 끝나자, 제기동 주민자치회 이충현 부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내빈소개가 이어졌다. 동대문구청장도 방문해 주민총회 개최를 축하해 주었다.

주민투표 (주민자치회 자치 계획 결정)

10시부터는 2023년 사업계획 선정 투표도 진행됐다. 투표 참여를 위해서는 먼저 제기동 주민임을 신분증을 통한 확인 절차 후 서명부에 이름과 연락처 및 서명을 해야 했고, 이를 마치면 투표를 위한 스티커를 받는다.

나는 주민자치회 위원으로서 접수처에서 주민 투표자 서명부를 받았다.

교육분과 : 제기동 신문 / 제기동 버스킹

문화예술분과 : 지구를 살리자 에너지 절약 실천 "불 끄고 영화 보기" / 정릉천 거리 춤 축제

환경안전분과 : 안전한 보행환경 만들기 캠페인 / 지구를 위한 실천

희망복지분과 : 약령시와 함께하는 한약 지원사업

투표는 제기동 주민자치회 4개 분과에서 기획한 총 7개 사업 중 분과별로 하나씩 총 4개의 스티커를 부착해 선택하는 방식이다. 분과별 1순위 사업이 내년도 시행사업으로 선정이 된다. 남녀노소의 주민들은 신중히 사업을 살펴본 뒤 투표했다. 주민투표에 참여하신 분들께는 수건과 제기동 신문, 한약재 방향제 등 기념 선물이 주어졌다.

감사보고 및 분과별 운영보고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무대에서는 주민자치회 경과보고와 감사보고, 각 분과장들의 분과별 운영보고 및 자치 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주변을 둘러보니 꽤나 많은 주민들께서 참석해 주셨더라. 준비된 의자를 꽉 채움은 물론, 우측 잔디에까지 주민들로 가득했다.

제기동 효 나눔 축제

이렇게 주민이 많이 모일 수 있었던 것에는 효 나눔 축제가 함께 열렸기 때문이다. 제기동 자치회관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무대, 지역 가수와 밴드의 공연 등 한 시간이 넘게 이어졌는다. 무대를 꾸미는 분들의 즐기는 모습에 이를 보는 이들은 절로 큰 미소가 지어질 수밖에 없었다. 무대 위와 아래의 사람들 모두가 같은 동네 이웃 주민들이기에 굉장히 즐거운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행복한 축제 현장이었다.

주민투표 결과

8월 24일~25일까지 사전투표자 175명과 총회 당일 투표자 212명, 총 387명이 투표한 결과

교육분과 "제기동 신문", 문화예술분과 "불 끄고 영화보기", 환경안전분과 "안전한 보행권 확보를 위한 캠페인", 희망복지분과 "약령시와 함께하는 한약 지원 사업"이 내년도 주민자치회 사업으로 가결됐다.

제기동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한 삶에 선정된 사업들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대가 크다. 계획한 그 취지대로 그리고 주민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사업이 잘 진행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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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동네 마을축제를 처음으로 경험했다고 할 수 있는데, 같은 동네 이웃 주민들이 함께 꾸미고 참여해서 두 배로 좋았다. 행사 내내 굉장히 행복했다!

동대문구의 각 동에는 주민자치회가 있으며, 주민자치회에서 주관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총회가 해마다 열린다. 우리동네의 발전과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들의 행복을 위해 우리 동에서 1년에 한 번 열리는 주민총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꼭 참여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