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내지 말라고 한다. 이유는…
우리가 화를 내는 대상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대부분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진짜 그렇다. 아이들, 남편, 엄마, 아빠, 형제, 자매, 같이 일하는 동료, 지인 등등
뇌는 나와 가까운 사람을 나와 같은 존재로 생각해 가까운 사람에게 더 화를 낸다는 것이다.
서로 가장 사랑해야 하는 대상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화를 내면 후회가 함께 꼭 따라온다. 좀 더 참지 못한 스스로에게 말이다. 화는 갈등을 부른다. 갈등이 화로 폭발하는 것인지 화를 내서 갈등이 폭발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화와 갈등은 함께 할 때가 많다.
갈등과 화가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 갈등을 통해 더 나은 방향, 더 깊은 이해로 이어지고 관계가 더 돈독하게 만들어지기도 한다.
반대로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관계의 단절을 부르기도 한다. 갈등이 긍정의 에너지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성숙한 사고 등이 함께 따라줘야 하고 서로 원하는 목표와 방향성이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참으면 병이 된다고 해서 화를 낸 것은 아니지만 올해 내가 화를 낸 사람들 역시 가까운 사람들이었다. 아이들에게, 직장동료들에게, 남편에게, 가족들에게…
반성해본다.
갈등이 우리를 더 똑똑하게 만들어준다
적절한 조건에서라면 갈등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다.
갈등을 통해 사람들은 다른 관점을 고려하게 되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게 된다. 달리 말하면
갈등을 통해 우리는 더 똑똑하고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 이언 레슬리, ‘다른 의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