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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자매 Jun 12. 2024

#118 고생혔다, 막내야

최근에 막내가 아가를 또, 낳았다.


사료를 부어주면 다른 것도 더 달라 울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사료만으로는 헛헛하겠지.


울 엄마가 그랬다.


젖 물리고 돌아서면 어찌나 속이 헛헛하던지 고기가 먹고 싶은데 집이 어려워서 먹지도 못하고, 서러워서 많이도 울었다고 한다.


막내가 사료만 주면 다른 것도 더 달라며 울더라 했더니 엄마가 그 얘길 하시며 절실히 공감된다 하셨다.


그리하여 오늘 사료랑 고양이 통조림도 추가로 주문했다.


헛헛한 너를 채워주겠어, 막내야.


추신 : 직장 때려치우고 싶을 때 나는 너를 생각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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