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 중국 고전의 지혜와 오늘의 고민이 만나는 철학 에세이
[책서평]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무너지지 않는 마음공부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추천 400년 전 중국 고전의 지혜와 오늘의 고민이 만나는 철학 에세이
채근담이란,
[채근담]은 명나라 시대 학자 홍자성이 저술한 택으로 다양한 사상을 융합하여 인간의 도리와 삶의 지혜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도덕적이고 철학적인 지침을 제시하며, 단순한 지식이 아닌 실제 삶에서 적용 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또한, 짧은 격언과 철학적인 명언들로 구성되어 있어 고전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차례
Part1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 - 절제의 길
Part2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 처세의 이치
Part3
운명과 시련을 대하는 자세 - 역경 속의 도
Part4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 세상을 초월한 미학
Part5
마음을 비우는 공부 - 백지의 여백에서
Part6
세상을 비추는 눈 - 속세를 초월한 관조
Part7
자연과 하나 된 삶 - 삶의 해탈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중에서 공유하고 싶은 문장들]
"삶은 언제나 즐거움과 괴로움이 함께 흐릅니다. 마음이 고달플 때 자신을 돌아보고, 작고 소박한 일상에서 진실한 위안을 찾게 됩니다.
즐거움은 순간일 수 있고, 슬픔은 오히려 성장을 위한 기회일 수 있습니다. 괴로움 속에서도 빛을 찾고, 기쁨 속에서도 절제를 잃지 않는 자세야말로 인생의 균형을 지켜주는 내면의 등불이 됩니다."
"인생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순간은 의외로 기쁨이 클 때입니다. 모든 것이 순조롭고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때, 사람은 자만에 빠지기 쉽고 자만이 뜻하지 않은 해를 부르기도 합니다.
반대로, 실패하고 낙담한 순간은 의외의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고통의 자리에서 인내하며 물러서지 않는다면, 그 자리에서 다시 희망이 움틀 수 있습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새옹지마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말.
옛날에 새옹이 기르던 말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나서 노인이 낙심하였는데, 그 후에 달아났던 말이 준마를 한 필 끌고 와서 그 덕분에 훌륭한 말을 얻게 되었으나 아들이 그 준마를 타다가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졌으므로 노인이 다시 낙심하였는데, 그로 인하여 아들이 전쟁에 끌려 나가지 아니하고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중국 ≪회남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말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이 말은 기쁜 일에 기뻐하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 낙담하지 말 것을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실패하고 낙담한 순간이라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 그 실패가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성공한 이들이 성공하기 전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다고 고백합니다.
힘든 순간이 왔을 때 기억하세요 "얼마나 잘 되려고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든 순간을 지나고 있을까..."라고요.
"베풂이란 단순한 시혜가 아니라, 긴 시간에 걸쳐 흐르는 울림입니다.
앞을 향한 여유와 뒤를 위한 배려가 곧 사람됨의 깊이를 말해 줍니다."
"단지 존재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삶의 의미를 갖기 어렵습니다. 존재는 행동을 통해 증명되고, 행동은 마음속 뜻을 드러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의 증거는, 남을 향한 따뜻한 한마디와 작지만 선한 행동 속에 있습니다."
친절함, 다정함,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건 행운입니다. 그러니 그런 사람을 만나면 환하게 웃어주세요. 그분들이야말로 친절, 다정, 배려를 상대로부터 느끼고 싶어 하거든요. 그들은 알고 있습니다. 주는 대로 받는다는 걸요. 그러니 누군가 친절을 베풀고 다정한 말 한마디를 건네면, 아 저 사람도 나로부터 친절과 다정함을 기대하겠구나 하고 그런 마음을 표현해 주세요.
세상이 점점 각박해진다고는 하지만 이 세상이 그래도 살만한 건 바로 이런 사람들 덕분입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친절하고 다정합니다. 친절과 다정함은 살면서 터득해 가는 지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두는 친절하고 다정하고 베풀 줄 알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자신은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 않죠... 그런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랬던 사람들이 아닐 겁니다. 그들은 상대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알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친절을 베풀고, 다정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건 그들의 강점이 됩니다.
"덜어냄은 비움이 아니라 깊어짐이며, 놓아버림은 포기가 아니라 자유입니다. 내면을 정리하고 단순함을 추구하는 삶은 결국 가장 고귀한 성취로 우리를 이끕니다."
"자기 내면을 다스리지 못한 채 바깥의 어지러움을 다스리려 한다면, 끝없는 갈등만 이어질 뿐입니다."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뿌리 깊은 삶입니다. 진정한 존경은 권위가 아니라 인품에서 피어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의 평가 기준이 아닌, 자기만의 속도와 기준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충만입니다. 남을 이기려 애쓰기보다는 자기 삶을 온전히 지키는 것이 더욱 깊고 단단한 지혜입니다."
시선을 외부로 돌리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매번 마음이 시끄럽기 때문이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신경 쓰고 외부로부터의 인정을 구하는 사람들은 결국 불행해집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행복은 내면으로부터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내면이란 결국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닌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신경 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유명한 스타강사 이지영 강사님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나를 믿어주지 않으면 누가 나를 믿어주겠는가!"
나를 믿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내면을 다스리는 일입니다.
즉, 시선을 외부로부터 내면으로 돌리는 거죠.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나를 믿어주는 한 우린 무너지지 않습니다. 타인의 말에 쉽게 휘둘리는 이유는 자신의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기억하세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중요하다!"
"사람을 대하는 데도 마찬가지입니다. 선한 사람에게는 믿음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는 경계를 놓지 않으며, 평범한 다수에겐 너그러움과 엄격함의 균형을 유지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상황과 상대에 따라 다르게 대처하는 유연한 분별력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지혜입니다."
일명 호구는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 구분하는 내면의 힘이 없이 누구에게나 잘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을 대할 때 우린 호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선한 사람에게는 믿음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는 경계를 놓지 않으며, 평범한 다수에겐 너그러움과 엄격한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태도는 정말 중요합니다.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결단이 아니라, 작은 생각 하나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외부의 조건은 주어지는 것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넘기느냐는 전적으로 내 안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절제는 부족함이 아니라 넘침을 막아주는 방패입니다. 오래도록 자신을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순간의 기쁨보다 지속될 평온을 선택해야 합니다."
행복과 불행은 생각과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작은 생각 하나를 어떻게 다루느냐는 결국 긍정적으로 바라보느냐 부정적으로 바라보느냐의 관점을 말하는 것입니다. 남들과 자신이 가진 것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한계에 가둬두는 사람은 결코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모든 건 태도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비로소 생의 무게와 가치를 알게 됩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얼마만큼의 시간이 미래에 우리에게 남아있는 지조차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지금 이 순간 이외에는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하세요.
지금 이 순간 내가 하는 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오늘 마주친 사람들, 지금 이 순간 따뜻한 햇살까지...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건 지금 바로 이 순간 = 현재 밖에는 없습니다.
"흐름을 막지 않고, 머무름을 바라지 않는 마음, 그곳에 진정한 자유가 있습니다."
"진정한 자유는 장소나 형식에 있지 않습니다. 산속에 살지 않아도 마음은 청정할 수 있고, 부귀를 누리더라도 그 안에 갇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삶의 한가운데서도 한 줄기 바람처럼 유연하고 담담하게 머무를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세속을 벗어난 참된 해탈일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자유는 머무름에 있지 않습니다.
진정한 자유는 흐름에 있습니다.
물은 고이면 썩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흐름을 막지 말고 자연스럽게 흘러가세요...
그게 바로 진정한 자유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아쓴 서평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