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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low Walker Sep 13. 2024

회식에서 술 조절하는 법

회사 분위기가 술자리가 많으면 어떡하죠?

Z세대 신입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생각보다 회식 혹은 술자리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술을 마시고 회식 자리의 흥을 돋궈야 하는 건지 아니면 조용히 있어야 하는건지 헷갈려 할때가 있다. 


사실 술자리 대처법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답이 없다. 

회사 사람들 성향 혹은 회사 상황에 따라서도 술자리 분위기는 계속 바뀌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술자리 대처는 개인적인 센스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때라 정말 정해진 답이라는 것이 없다. 


그리고 요즘은 대다수 회사들에서는 술 권유나 옛날 폭탄주 문화 등이 많이 사라진 상태라서 

술자리에 대한 거부감이 옛날보다 심하지는 않은 것 같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저녁 회식 문화보다는 퇴근하고 개인 일정을 즐기는 것이 더 트렌드가 된 상황이라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상황인것 같다. 


다만, 일부 산업에서는 아직까지 술자리가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만났던 클라이언트들을 기반했을 때 대표적으로 술자리가 잦은 산업은 조선업, 건설업, 제조업, 일부 증권사 등이 있다. 보통 회사내 위계질서가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면 술자리가 잦은 회사에서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현명할까? 


주관적으로는 술을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방안이다. 

하지만 주니어 입장에서는 위에서 먹자고 하면 술자리를 피할 수도 없고 사회생활 생각하면 끌려다닐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팁을 공유해본다. 


1. 술부심 버리기 


학부시절에 술을 많이 마셔봐서 술 쎄다고 술부심을 부리는 친구들이 종종 있다. 

결론만 말하자면, 대학교때 먹었던 술실력과 사회에서의 술실력은 매우 다르다. 


대학교때 술자리는 친한 친구/선배/후배들과 먹는 '편한 자리'이다. 

내가 실수를 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거 없으며, 실수했다고 해도 간단하게 사과하면 끝날 얘기다. 


하지만 사회에서의 술자리는 매우 '긴장되는 자리'이다. 

그 뜻은 긴장감때문에 술기운이 빠르게 올라온다.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면 평소 주량보다 적게 먹어도 일찍 취하게 되기 때문에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회에서 술잘먹는 것은 또 다른 스킬이고 배워야하는 부분이다. 


2. 물을 자주 마시기 


술을 먹다보면 생각보다 물을 많이 안마시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하고 앞에 있는 안주도 먹어야 하니 생각보다 물을 안먹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물을 많이 마셔야 빠르게 알코올이 배출되기 때문에 꾸준히 마셔주는 게 좋다. 

예를 들면, 소주 한잔 마시고 물을 두모금 혹은 한컵을 마시는 것이다. 


3. 취기가 올라오면 중간중간 나갔다 오기


술을 어느정도 먹기 시작하면 취기가 오르기 시작한다. 

그때 상황봐서 빠르게 밖에 갔다오는 것을 추천한다. 

밖으로 나갔다오는 이유는 취해있는 정신을 한번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내 술자리 패턴 중 하나는 취기가 오르기 시작하면 몇번 간격으로 밖에 나가서 바깥 공기를 마시면서 정신을 잡고 온다.  

밖에 나갈 수 있는 구실 만드는 것은 너무나도 많다. 

화장실을 갈수도 있고, 전화받는 척하고 나갔다 올수도 있다. 

사실 이때쯤 되면 다들 취기가 올라와있어서 내가 잠시 나갔다 온다해도 뭐라하는 사람이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물어볼 때 만들수 있는 변명거리 하나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4. 테이블 끝에 앉기 


마지막으로 테이블 끝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상대적으로 회식 자리에서 가장 멀어질 수 있는 자리임과 동시에 노력하고 있다는 명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노력하는 명분이라 하면, 회식자리에 필요한 것들을 담당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술이나 음식이 없을 때 빠르게 종업원에게 주문할 수 있는 자리이며, 여러가지로 종업원에게 요청 해야할 때 가장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술을 추가 주문할 때 나가서 종업원에게 말하고 잠시 쉬다가 들어올 때도 있다. 


꼰대같은 생각이지만 윗분들에게 신입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어필하기 좋은 것 같다.  


위의 4개의 팁을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술자리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너무 도망가려고만은 하지말고 윗사람들이 말할 때 마음에 없는 긍정 호응 정도 해주면 생각보다 분위기가 잘 흘러가니, 호응은 간간히 해주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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