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틱톡 Dec 02. 2021

틱톡 콘텐츠심사 팀 리더가 말하는 콘텐츠심사의 중요성


Trust and Safety(T&S)팀은 틱톡의 등대와도 같다는 비유를 해주신 신욱 님과 만나 T&S 심사팀의 전반적인 업무 및 콘텐츠 심사 관련 커리어를 꿈꾸는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Q1. Trust and Safety는 어떤 부서이고 신욱 님은 현재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T&S 부서는 24시간 켜져 있는 등대처럼 낮, 밤 가리지 않고 틱톡 플랫폼과 유저, 그리고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콘텐츠를 보면서 그들의 안전을 지키는 부서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틱톡 커뮤니티의 안전하고 즐거운 플랫폼 경험을 위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라 모니터링하며 위험할 수 있는 트렌드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콘텐츠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심사팀의 리드를 맡고 있습니다. 틱톡에 있는 모든 콘텐츠를 심사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돼요. (웃음) 이러한 심사 과정에서 저희는 QA, 정책팀, 운영팀 그리고 APAC 글로벌 팀과도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습니다.


Q2. 콘텐츠 심사가 흔한 직무는 아닌 것 같은데요. 신욱 님은 어떻게 틱톡 T&S 심사팀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학부에서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며 동시에 경영학 복수 전공을 했었어요. 그 기반으로 국내 전자 대기업 한국 총괄 B2B 사업부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었죠. 이후에는 국내 소재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해외 시장 개척 사업을 담당하면서 해외 주재원으로 일하게 되었는데요. 도중 타사 T&S 담당 회사에 기회가 되어 콘텐츠 심사 분야, QA 분야에서 한 2년여 정도 근무했었습니다. 당시에는 해외 기업들은 물론, 국내 기업들까지 OTT 산업에 너 나 할 것 없이 사업을 확장하는 시기였습니다. 영상 관련 서비스라면 반드시 T&S 기능이 필수가 되어야 하므로 T&S 분야에서 제 커리어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탐색하던 시기였기도 하고요.

신생 서비스들 가운데 숏폼 시장의 선두주자인 틱톡을 해외에서 먼저 접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애플리케이션이었는데, 이미지 위주가 아닌 '영상' 위주의 플랫폼이었고, 다른 어떤 플랫폼 보다 영상 제작이 쉽고 간편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음악과 함께 영상을 올리기에 최적화된 플랫폼이였기에, 조만간 대세가 될 서비스라고 직감했습니다. 틱톡의 강점이 콘텐츠 제작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만큼 유저에 의한 콘텐츠 공급량도 급속도로 많아질 것이고, 통제 불가능한 영상에 대한 리스크 관리도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틱톡에서 일하게 된다면 T&S 분야에 제가 기여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을 것이라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틱톡 T&S 심사팀에 합류해 함께한 지도 벌써 2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웃음)



< 출처: 틱톡 안전 센터 https://www.tiktok.com/safety/ko-kr/ >

Q3. 정말 다이내믹한 커리어 히스토리를 갖고 계신데요! T&S 심사팀에 합류하려면 신욱 님처럼 프로페셔널한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웃음). 플랫폼이라는 생태계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콘텐츠 심사라는 게 플랫폼 콘텐츠가 트렌드가 되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직업군이고, 따라서 관련 팀이 만들어진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만큼 콘텐츠 심사라는 분야가 업계에서 아직 초기 단계이고, 그 어느 누가 접해도 처음이 될 것 같아요. 콘텐츠 심사를 하면서 요구되는 자격증이나 스킬셋이 없다는 것도 특징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심사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 자질이 있습니다. 바로 1) 관심과 열정, 2) 유연한 대응력, 3) 전략적인 사고입니다. 뉴미디어 시장의 발전과 함께 콘텐츠 심사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요즘, 특히나 플랫폼 안정성과 유저 행동에 관심이 많고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한 시시각각 변하는 영상 트렌드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숙지하고 신속하게 심사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변화와 발전이 빠른 콘텐츠 영역에서 논리적인 사고능력 또한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대응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전략적인 사고와 분석 능력이 많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자질과 역량이 있다면, 누구든지 도전해 보실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되는데요! 실무적인 부분은 입사 후 교육을 통해 충분히 배울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해요.



Q4. T&S 부서에서 정말 다방면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신욱 님이 생각하시는 콘텐츠 심사 분야의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틱톡이라는 플랫폼은 자유도가 높은 성격을 띠고 있어요. 하지만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만큼 동시에 사전에 검증되지 않은 영상이 올라올 수도 있죠. 플랫폼의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저들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창의성 발휘를 돕는 일이 아주 중요합니다. 단순히 콘텐츠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차원을 넘어서 진정한 표현의 자유를 가능케하는 것이 저희 팀이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라고 생각해요. 유저들이 틱톡이라는 서비스를 마음껏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확보한 이후에 다만, 유저들의 본인의 모습 그대로 즐거움을 느끼고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추가로 앞으로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트렌드와 함께 지금보다 더욱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어 온라인 세상에서 가치를 만들어가는 세상이 될 것 같아요. 가상공간 안에서 크리에이터와 콘텐츠가 생산되고 소비된다는 말인즉슨, 위험요소를 관리해 줄 니즈가 더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더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와 발전해갈 수 있는 방향성이 많기 때문에 지금 T&S 분야를 시작하신다면 더 많은 기회와 함께 성장해나가실 수 있다고 헌업에 있는 사람으로서 확신할 수 있습니다.


<  T&S 부서의 온오프라인 밋업 >


Q5. 들을수록 T&S 콘텐츠 심사팀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어지는데요! 평소 팀원들과는 어떻게 소통하고 계시나요? 어떤 팀 빌딩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팀원이 많은 만큼 진심 어린 팀워크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매일 서로 다른 멤버와 소통하며 일대일로 친해질 수 있는 그룹챗 액티비티와 마니또, 연말 비디오 콘테스트 등의 먼슬리 온라인 팀 빌딩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팀원들의 기념일을 축하해 주고 한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A to Z 인터뷰를 담은 팀 내 뉴스레터도 제작하고 있어요. (웃음) 커리어 발전을 돕기 위해서 위클리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여 팀뿐만이 아닌 회사 차원의 주요 어젠다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T&S 부서만의 특별한 액티비티로 '스터디 그룹' 세션을 소개하고 싶은데요! 플랫폼 내 시사되는 다양한 주제를 팀이 같이 깊이 있게 공부하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터디를 하는 이유는 어쩌면 지금 당장보다는 앞으로의 큰 그림을 위함이라 할 수 있죠. 현재는 우리가 심사라는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에는 팀원들이 성장해서 팀을 이끄는 리더가 되고, 관련 정책을 만드는 일을 해나가고, 법률 쪽으로도 뻗아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따라서 팀원분들이 커리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도 저희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Q6. T&S 콘텐츠 심사에 관심 있는 미래 팀원 분들께 한 마디 해주신다면?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 콘텐츠 심사 분야가 기반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개인적으로 소비자 주권의 뉴미디어가 확산될수록 콘텐츠 심사 분야의 응용력과 확장성 또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문맥과 주관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역량이 많이 필요한데요. 예를 들어, 가짜 뉴스나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와 같은 분야는 콘텐츠 생산자의 의도 파악 및 가치 판단, 그리고 문화적 뉘앙스 검토까지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어느 기술도 사람을 대체할 수 없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직 산업 초창기에서 성숙기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보니 전문성을 가진 사람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서 그만큼 희소성이 있는 커리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문성도 키울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는데요. T&S 분야가 정보 보안에서부터 콘텐츠 심사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도 넓고 분야도 다양하지만, 또한 각 주제별 분야별로 깊게 연구하면 한 없이 깊게 전문성을 쌓아갈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마이너 세이프티(minor safety), 허위 정보(misinformation), 저작권(copyright) 등 전반적인 플랫폼 산업 내에서 자주 거론되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 뿐만 아니라, 그 위에 데이터 분석 및 법률 지식까지 더해 간다면 앞으로 온라인 세상이 오프라인 세상을 대체해 나갈 미래에, 새로운 전문직으로도 각광을 받는 직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틱톡 Trust and Safety 부서에 대해 더 많이 알고싶다면?
하단 링크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실 수 있어요!

- 콘텐츠 품질관리팀 리더 인영님을 만나다

- 콘텐츠 심사 전문가를 만나보다!

작가의 이전글 How to Play with TikTok!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