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심사 전문가를 만나보다!
틱톡 Trust & Safety부서에서 1년 간의 여정을 파헤치다.
Q1. 안녕하세요 경훈님, 올 4월 입사 1주년을 맞이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지난 1년 간 경훈님은 Trust & Safety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셨나요?
하하, 축하 감사합니다. 우선 Trust & Safety 부서에 대해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저희 부서는 플랫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틱톡은 유저들에 의해 영상이 제작되고 확산되는 자발적인 커뮤니티 형성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영상 콘텐츠가 많이 업로드됩니다. 매일매일이 새롭다고 할까요~? 이런 역동적인 환경 속에서 할 일이 많지만, 주로 틱톡의 안전 가이드라인에 따라 플랫폼 목적에 맞는 영상 콘텐츠가 유통되도록 심의하고 검토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이슈나 변수에 유동적인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QA, 정책팀, 운영팀 등 관련 부서와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습니다.
Q2. 안전한 플랫폼을 만들어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네요! 그렇다면 경훈님은 틱톡의 Trust & Safety 부서에 합류하기 전, 콘텐츠 심사 관련 업무 경험이 있었나요?
아뇨, 틱톡 입사 전에는 국내 방송국에서 예능 프로그램 프리랜서 PD로 근무했습니다. 대학에서의 전공도 몽골어와 방송영상으로 콘텐츠 심사와는 관련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듯이 Trust & Safety 분야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다면 자신의 배경과 경험이 자연스럽게 업무와 연결된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는, PD로 근무하는 동안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제작 그리고 송출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던 실무 경험이 틱톡에서 수많은 영상 콘텐츠를 접할 때 기획의도나 제작 방식을 파악하는데 유용하게 작용해서 업무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관련된 전공이 아니고 관련 경험도 없어서 지원 자체에 엄두를 못 내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그런 생각은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3. 예능 PD로 근무하셨던 경험이 있으신데, 직무를 바꿔 Trust & Safety 부서로 합류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제 개인적인 목표를 조금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처음 틱톡의 Trust & Safety부서를 선택한 이유는 이 분야의 업무가 제 꿈과 연결되어 좋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저는 원래 영상 콘텐츠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40살쯤 되었을 때는, 직접 영상 콘텐츠를 기획부터 연출, 촬영, 편집 그리고 특수효과까지 입힐 수 있는 제작 전반을 총괄하는 영상 제작자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Trust & Safety 부서의 채용 공고를 봤을 때, 업무 특성상 자연스럽게 많은 영상을 접하고 콘텐츠 기획에 유용한 다양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매일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접하며 기대 이상의 인사이트를 얻고 있고, Trust & Safety 분야의 비전도 굉장히 밝아서 이 분야에서 제 커리어 전문성을 더욱 확장시켜 나가는 방향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Q4. 틱톡에서 1년이 지난 현재. 틱톡 Trust & Safety부서에서 여정을 계속하게 만드는 팀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벌써 1년이 지났네요(하하). Trust & Safety 분야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틱톡에서 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생활과 많은 플랫폼이 연결돼 있습니다. 플랫폼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나중에는 사람들과 플랫폼의 관계가 연결을 넘어 결합이 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서, 변하는 트렌드와 긴밀하게 연결하여, 플랫폼의 생태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각종 리스크를 관리하고 미연에 방지하는 중요 업무를 맡고 있는 Trust & Safety 부서의 가치와 중요성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모든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은 T&S부서를 운영 중이고, 꾸준히 관련 분야 전문가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Trust & Safety분야는 플랫폼의 지속과 번영에 필수이며, 플랫폼과는 따로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예요. 따라서, 본인의 꿈과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면 밝은 비전과 함께 노력하는 만큼 다 얻을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Trust & Safety 직무에서 전문성을 쌓고 싶은 분들께, 틱톡에서의 커리어 개발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Q5. 팀원들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희는 정기적으로 제공되는 팀 빌딩 비용으로 팀원분들과 업무 외적으로도 소통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전사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저희의 팀빌딩은 온라인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하하).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만나다 보니, 더 다양한 콘텐츠를 사전에 준비하고 새로운 주제로 팀빌딩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덕분에 서로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가 요즘 쏠쏠합니다. 한 번은, 제가 칭찬 마니또 아이디어를 낸 적이 있는데, 잊지 않고 팀리더분들께서 기억해두셨다가 연말에 짠! 하고 제 아이디어를 실제로 기획해서 진행해주셨어요. 덕분에 팀원분들과 훈훈하게 한 해를 마무리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타 팀원분들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매주 마지막 주 화요일엔 맛있는 간식세트와 함께 랜선으로 TNL(Tuesday Night Live)를 즐기고 있습니다. 매번 다른 주제로 콘텐츠가 채워져서, 같이 일하는 동료분들의 다양한 Fun fact들을 알 수 있어요.
Q6. 틱톡에 관심 있는 미래 팀원분들께, '이것만큼은 보장한다!' 하는 것이 있을까요?
수평적인 분위기 속에서 일할 땐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놀 땐 그 누구보다 뜨겁게 즐기는 멋진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습니다! 팀이 굉장히 수평적인 환경이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자율성을 보장받고 그에 맞게 팀원들 역시 책임감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떤 회사, 어떤 직무이든 저마다의 위기 상황이나 어려움을 마주할 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럴 때, 모든 팀원 분들이 함께 사례를 공유하며 난제를 풀어가기도 하고, 본인 스스로 맡은 바 끝까지 책임지고 수행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틱톡에 올라오는 영상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쉽사리 그 적절성을 판단하기에 어려운 케이스들도 종종 보이는데요. 이러한 부분이 심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에 저희는 최대한 심사자의 주관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심사 규정을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제의 소지가 있는 케이스들은 신속하게 연관부서와 협업하여 필요한 이슈 사항을 보고서로 작성하여 공유함으로써 더 건강한 영상 플랫폼을 만드는데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심사자분들이 이렇게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문제 의식을 가지고서 유익한 리스크 분석 자료를 만들어주고 계세요~ 제가 생각하기에 틱톡은 팀원 개개인에게 굉장한 자율성이 주어지는데, 위 사례와 같이 그걸 또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 사람들이 모여 협업해나가기 때문에 자율성이 더 발현되는 것 같아요.
Q7. 마지막으로 Trust & Safety부서에 관심이 있는 미래 팀원분들께, 틱톡 입사 꿀팁을 드리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어학시험 점수, 자격증과 같은 일반적인 스펙에 너무 큰 비중을 두기보다는 본인만의 특별한 경험을 잘 선정해서 그 의미를 정립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경험을 Trust & Safety 업무에서 어떻게 연결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어필해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틱톡에는 '반드시'라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반드시 영상 분야에 경험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며, 저희 팀원분들만 보아도 저마다의 색을 갖고 계시고 배경도 각양각색입니다. 문과든 이과든, 신입이든 경력이든, 모두에게 열려있는 분야예요. 제 인터뷰가 미래 팀원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