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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르네스토 Sep 29. 2021

백승호선수의 대표 재승선을 기리며

FC바르셀로나의 유스정책의 아쉬움

FC 바르셀로나의 유스 출신 백승호 선수가 또다시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재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요즘 FC 바르셀로나의 흐름은 정말 참혹하기 그지 없다.

 

FC 바르셀로나와의 인연은 오래 전에 시작되었다. 백승호 선수가 FC 바르셀로나 유스로 들어가기 전부터 인연을 맺은 터라 FC바르셀로나의 행보에 남다르게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입장이다.

FC바르셀로나 2군선수시절 바르셀로나 해변에서 백승호선수와 함께

아울러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한국 선수들(백승호, 장결희, 이승우)의 입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면서 그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그들은 각각 다양한 에이전트를 통해 여러 형태로 성장해 오고 있다.

 

FC 바르셀로나는 과거 라포르타 단장 시기에 최고의 전성기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로셀 단장, 바르메토우 단장을 거치면서 유스 시스템이 차츰 무너져 갔다. 상업적으로 발전시킨 정책이 결국 자신들의 발목을 잡아 코로나 정국에 헤어날 수 없는 커다란 실패를 맛보고 있는 것이다.

 

이제 라포르타 단장이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엉망이 된 FC바르셀로나를 재건하고 과거의 명성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인 측면이라고 하지만 그 내막에는 자신들이 만든 유스 시스템을 잘 살리지 못한 것도 원인의 한 축을 담당한다.

 

칸테라는 세계적인 유스 양성 시스템으로 FC 바르셀로나의 전통인 라 마시아(La Masia) 정책과 시설에 기반을 두었다. FC 바르셀로나는 이 시스템을 스스로 저버렸고, 이로 인해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을 제대로 헤쳐나가지 못하고 있다. 

 

백승호 선수는 FC 바르셀로나의 유망주였다. 선수의 역량은 두말할 것 없다. 이에 더해 구단에서의 전폭적인 지지는 선수의 잠재력을 성장시키고 발전시켜 그의 재능을 활짝 피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백승호 선수는 여러 어려운 길을 돌고돌아 한국 최고 팀에서 공헌과 능력을 재인정받아 이번에 국가대표선수로 재승선한다. 누구보다 축하해 주며, 그 동안 수고 많았다고 전해주고 싶다. 한편으로는 FC바르세로나가 해야할 일을 제대로 못해준 데 아쉬움도 느낀다.

 

FC 바르셀로나의 칸테라 시스템과 마시아 정책은 최고였다.  마시아 기숙사의 전통적인 유스 선수 관리 매뉴얼을 번역한 적 있다. 영문 및 스페인어로 구성된 매뉴얼의 한국어 버전을 만들면서 그들의 체계에 감탄했다.  한국의 유소년 축구 클럽 지도자, 관계자들도 외국의 정책을 살피고 한국 실정에 적합한 면이 있을 경우 활용하면 어떨까?

(파일첨부) 

 

유소년 정책은 바로 미래다. 이는 축구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 것이다.

15세 강진국제유소년축구대회 FC바르셀로나 유스팀(백승호 선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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