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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경 Feb 10. 2021

몽돌

노근본 에세이와 산문

돌이, 물이 제소리를 낸다.
나는 그들에게 고백한다.
부끄러운 내 고민을 숨김없이 고한다.

그리고 나를 바꿀 수는 없으니 그 안에서 정답을 찾겠노라.


나는 답을 들었다.
몽돌 사이사이 물이 빠지는 소리는 박수갈채였고, 물이 들어와 파도치는 소리는 우레와 같은 함성 소리였다.

그것은 나를 밝힌 정직함이기에 들려주는 응원이라고.

돌과 물에게 약속한다.
머지않아  소리를  날이  것이라고,  그들에게 감히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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