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옆에 있어줄게
겨울, 위로의 계절
그저 머리를 쓰다듬어 줄게. 다른 사람 생각에 집중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생각할지도 고민하지 말고,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는 말 대신 그냥 너의 머리를 쓰다듬어 줄게. 세상에는 말도 안 되는 일들 투성이야. 네가 생각한 대로 세상이 흘러가면 얼마나 좋으련만, 막상 세상은 그렇지가 않아.
세상을 계속해서 흘러가는데 너를 둘러싼 사람들은 한결같이 너를 속상하게 만들기도 해.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누군가에게 상처받고, 위로받았던 누군가에게 상처받고, 상처받았던 누군가에게 위로받아. 그 사이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고 어디에 마음을 붙여야 하는지도 모른 채 갈팡질팡 서있는 너에게 어딘가에라도 속해있기를 강요해. 그 사이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고 어디에 마음을 붙여야 하는지도 모른 채 갈팡질팡 서 있는 너에게 어딘가에라도 속해있기를 강요해.
상관없어. 아무렴 어때. 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 돌아보면 사소한 것들 속에서 아등바등 버텨내려 하지 말고, 한 번 사는 인생 후회 없이 살아. 막상 돌이켜보면 걱정에 빠져 허우적대던 하루들이 다 부질없게만 느껴질 때도 있어.
그러니 그냥 다 놓아봐. 내가 너의 머리를 쓰다듬어줄 테니. 네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그저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줄 테니, 하고 싶은 대로 살아봐. 마음 가는 대로. 내가 네 곁에 있을 테니.
지금까지 네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처럼 초조하고 불안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 아니야.
너는 조금씩 걸어오고 있었고, 앞으로는 더 잘 걷게 될 거야. 조금 더 잘할 수는 없었을까, 이게 최선이었을까, 스스로를 의심하면서 불안하기에 너의 청춘은 너무 짧아.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다고 마음먹어.
앞으로 네가 마주할 순간은 더욱 밝게 빛날 거야.
'신지음 계절집'의 사계절 중 '겨울 : 위로의 계절'편 입니다.
4계절의 이야기가 틈틈히 올라올 예정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