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까나리 Dec 11. 2021

어젯밤 뜨거웠던 보름달을 삼켜 놓고

해 질 녘, 노을 끝자락의 태양 빛을 숨기고선 새침하게 돌아누워

코끝 너머 향기에 취하게 만드는 순간

진하고 연한듯한 꼭지를 가로질러

주근깨 살 오른 향긋함에 지그시 눌러본다

한 꺼풀 벗겨내어, 마디마디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선율에 기대고선

온몸 감싸 쥔 하얀 끈들을 벗겨내곤

한 입에 터질 듯 어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못생겨서 미안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