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휴가 어떻게 보낼것인가에 대한 1시간의 고찰
5일 간 기나긴 추석 휴가를 앞둔 당신. 5일이면 길다. 1년의 1/50이다. 5일간 24시간이 주어진다. 이토록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궁리중인가? 그렇다면 잘 만났다. 이 글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우선 당신의 일상을 들여다보자. 여기서 일상은 '일'을 하고 있는 당신의 하루다. 바쁜 업무 중에 조금의 여유가 있다면 나는 어떤 것을 할텐데... 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릴때가 있었을게다. 없었다고? 그렇다면 가장 바쁘게 살고 있는 사람에 해당한다. 이런 분들은 더욱 이 글을 봐야한다. 기억을 돌려보라. 시간을 좀 들여도 된다. 그만큼 중요한 결정이기 때문이다.
떠올렸나? 좋다. 그것을 추석 휴가에 하라. 예를들자. 내 이야기다. 이웃 블로거께서 올려둔 동학사 그린브라우니 카페 탐방기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저기 가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스케쥴로 만들었다. 조만간 그곳에 간다.
충동적이라는 말은 부정적인 느낌이 있다. 그러나 나를 중심에 두고 살려는 사람은 충동이라는 말을 다르게 받아들여야한다. 충동은 욕망의 발현이다. 욕망 또한 부정적인 느낌이 든다. 전혀 부정적일 필요 없다. 여기가 포인트다. 나의 욕망의 본질과 형식을 일치시켜야 한다. 역시 예를 들어보자. 본질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인데 여행이라는 형식으로 받을 수 없다. 일상에서 벗어나려면 세상과 잠시 떨어져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 충분한데 그 형식을 여행으로 잡으면 본질과 형식이 어긋난 선택이다. 그러면 쉬려고 떠난 여행에서 '내가 원한게 이게 아닌데' 라며 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리게 된다.
내 욕망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형식을 찾자. 그러는게 순리에 맞다.
자. 5일의 연휴가 코앞이다. 그대 욕망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에 가장 적합한 형식은 무엇인가? 두 가지 질문에 답한다면 1년의 50분의 1, 일년에 2번 있는 여름 휴가같은 명절 휴가를 아주아주 잘 보낼 수 있다. 자. 이제 블로그 창을 닫고 내 욕망을 떠올리자. 바로 지금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