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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독학기획러 Oct 14. 2023

부담없이 분석해본 앱구성 -커피 전문점 앱-

이디야멤버스와 스타벅스 앱의 회원가입 페이지 분석

  이디야는 스타벅스 뒤를 이어 커피프렌차이즈 중 관심도가 스타벅스 뒤를 이을 정도로 커피전문점 중 유명한 기업 중 하나다. 아마 모르는 사람은 당연히 없거니와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점포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진짜 대한민국 사람 중 1%도 안되지 않을까한다.

오늘은 이런 이디야의 앱인 이디야 멤버스의 회원가입 프로세스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자 한다.


좌측 : 이디야멤버스 / 우측 : 스타벅스

  이디야멤버스의 앱 화면을 보면 가장 상단에 회원가입/로그인 CTA 버튼이 존재한다. 다만 이는 스타벅스의 그것과 전혀 다를 것 없는 부분을 보인다. 둘 모두 회원이 될 경우 무료 음료 혹은 할인 혜택에 대한 문구를 적어 고객의 가입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같은 것은 아니고 이디야멤버스만의 차이점도 존재했다.

이디야멤버스의 경우 스타벅스와는 다르게 문구 중 '이디야 회원' 부분에 볼드 처리를 주었다. 이를 통해 처음 앱을 키게 될 시 시선을 집중시키게 하여 가입을 유도하고자 했다. (다만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로그인 버튼을 색을 달리하여 강조를 주었는데, 문구가 가입을 유도한다면 회원가입 버튼까지 같이 강조하는 식으로 갔으면 어떨까 싶다. 애초에 이디야멤버스는 자동로그인이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어 저 버튼을 클릭하는 사람보다 회원가입 버튼을 클릭하는 사람이 많을텐데, 이 부분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 중)


1번 사진 : 이디야멤버스 회원가입 페이지 / 2번 사진 : 이디야멤버스 회원가입 버튼 클릭 후 페이지 / 우측 : 스타벅스 회원가입 페이지

  회원가입 페이지를 들어가게 되면 여기서부터는 확실하게 두 앱이 차별점을 보이게 된다. 이디야멤버스의 경우 약관동의로 들어가기 전 페이지가 하나 있는데, 여기서 이디야로 회원가입 할지 아니면 카카오나 네이버로 회원가입할지 선택하는 페이지가 나온다. 반면에 스타벅스는 바로 약관동의 페이지로 넘어간다. 특히 이디야멤버스의 경우 회원 전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문구를 주어 계속해서 고객이 회원가입을 해야하는 이유를 상기시켜주고 있다.


파란색 : 이디야멤버스 회원가입 완료까지 루트 / 초록색 : 스타벅스 회원가입 완료까지 루트

  회원가입 완료까지 루트는 두 앱이 완벽하게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디야멤버스의 경우 굉장히 간단한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삼성패스나 아이핀을 통해 본인인증을 하고 이디야멤버스에 쓸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설정하면 모든 프로세스가 완료된다. 반면에 스타벅스는 하나 더 많은 프로세스를 가지게 된다. 본인인증 후 아이디와 비밀번호 설정이 끝나면 닉네임을 설정하는 창이 더 나온다. 이는 스타벅스의 고객 개인 맞춤 정책 중 하나로 스타벅스의 성격이 앱에서도 이어지는 것을 상징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전반적으로 두 앱이 모두 비슷한 프로세스를 가지지만 스타벅스의 경우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고객 맞춤 정책을 앱에서도 이어가려고 노력한다.

좌측 : 이디야멤버스 / 우측 : 스타벅스

회원가입이 완료되면 두 앱의 페이지가 보여주는 모습이 명확하게 다르다. 이디야멤버스의 경우 회원가입이 완료됐으며, 이 앱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목적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켜주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누려보라는 문구를 삽입한다. 또한, 하단에 해시태그 형식으로 이 앱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요약하여 보여준다. 반면 스타벅스는 회원가입이 완료됐다는 문구로 끝을 맺으며, 중단에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시키기 위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문구를 삽입했다.


두 앱을 보면 비슷해보이지만 개인적으로 이디야멤버스가 조금 더 노력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그런 생각을 가장 많이 느낀 것은 고객이 이 앱을 왜 가입해야하는지에 대한 문구를 계속해서 보여주어 끝까지 프로세스를 마무리하고 이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상기시키려는 점이었다. 반면 스타벅스는 조금 쿨(?)해보일 정도로 페이지 구성이 별다른게 없는데, 누군가의 입장에선 오히려 많은 문구가 없어 더 깔끔하게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회원가입 페이지 구성에 있어서는 이디야멤버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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