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F(감정형) 사람과 갈등 없이 말하는 법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기

by 유창한 언변


상대하기 어려운 극F


회사에도, 친구 사이에도, 연인 사이에도 꼭 한 명쯤은 있다. 감정이 요동치고, 말 한마디에도 상처받고, 기분 따라 행동이 바뀌는 사람.


이른바 ‘극F’ 유형.


문제는 그들의 감정을 내가 매번 감당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 말투는 너무해", "왜 나를 무시해?", "지금 나한테 화낸 거야?"



내가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더라도, 그들은 상처받는다.

그렇다고 모든 말을 감정의 눈치를 보며 해야 할까?


이번 글에서는


① 극F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② 갈등을 키우지 않는 말투 훈련법을 소개한다.


나도 모르게 극F와 부딪히는 순간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떠오르는 극F와의 대화를 생각했을때

아래 중 5개 이상 해당된다면, 당신은 ‘극F 피로’ 상태일 수 있다.


1) 내가 한 말에 대해 자주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듣는다

2) 단순 피드백도 "비난"으로 받아들인다

3) 감정을 풀어줄 때까지 분위기가 계속 무거워진다

4) 상대의 기분을 신경 쓰느라 말하기가 부담스럽다

5) 대화 중 “왜 그렇게 말해?”, “그 말은 좀 너무했어”라는 말을 듣는다

6) 상대의 기분에 따라 나도 기운이 빠지거나 짜증이 올라온다

7) 말을 조심하게 되고, 솔직한 표현이 어렵다


극F의 특징은 ‘말’보다 ‘기분’에 반응한다는 것


극F는 말의 논리보다 말의 온도에 먼저 반응한다. 내용이 아무리 맞아도 말투가 차갑거나 딱딱하면, 거부감부터 느낀다. 즉, "무슨 말인지"보다 "어떻게 말했는지"에 민감하다.



극F를 자극하지 않는 4단계 말하기 구조


1단계. 부드럽게 시작하라


내용보다 먼저 말투의 온도를 조절하라

1) 차분한 말투, 낮은 목소리 톤으로 시작

2) “지적”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이야기”처럼 접근


예시
X: “왜 그렇게 했어?”
O: “그 부분에서 좀 아쉬운 느낌이 있었어. 같이 이야기해볼까?”


훈련 팁

1) 말문 열기 전 “나도 조심스럽지만…” 같은 완충 문장 붙이기

2) 부드러운 단어(좀, 약간, 느낌상, 그런 것 같아)를 자연스럽게 활용


2단계. 감정을 먼저 읽어줘라


내용을 전달하기 전에 감정을 다룬다. 극F는 공감받지 못하면 대화가 끊긴다. 그래서 이성적 설명보다 먼저 감정 확인이 필요하다.


예시
X: “그건 네가 잘못 이해한 거야.”
O: “그렇게 들렸다면 속상했을 수도 있겠다.”

훈련 팁

1) “~했을 수도 있겠다”, “그럴 수 있지” 같은 간접 공감 표현 연습

2) 상대 기분을 직접 묻기보다 추측형으로 던지기

예: “혹시 그때 기분 좀 안 좋았어?”



3단계. '너'보다는 '나' 중심으로 말하라


비난처럼 들리지 않게 시점 바꾸기

“넌 왜 항상 그래?” → “나는 그럴 때 좀 당황스러워”
“너는 감정 기복이 심해” → “나는 변화가 빠를 때 조금 불편해져”

‘나’ 중심 말하기는 방어적 반응을 줄인다.
극F는 공격받는다고 느끼면 바로 감정 방어에 들어간다.


훈련 팁

1) I-message 연습: "너는~"을 "나는 ~하게 느껴"로 전환



4단계. 정리와 회복은 말의 끝에서


마무리 말투로 관계를 회복시켜라. 갈등이나 지적이 오간 뒤에도 마지막 한 문장이 관계의 온도를 결정한다.


예시
X: “알겠어.”
O: “알겠어. 말해줘서 고마워.”


훈련 팁

대화 끝에는 긍정 표현 한 문장 덧붙이기
예: “그래도 이렇게 얘기 나눌 수 있어서 다행이야.”




정리하자면


극F와 건강하게 소통하는 핵심은 감정의 흐름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논리로 정리하는 것이다. 그들의 감정을 맞춰주자는 게 아니다. 불필요한 충돌 없이 내 의사를 정확히 전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감정형 사람을 피할 수 없다면,흔들리지 않고 말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자. 당신의 말투가 부드러운 울타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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