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네오젠의 붕괴
1) 인간들의 반격과 네오젠의 퇴각
인간들의 반격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와 파괴력으로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네오젠들이 그들의 고급 기술력과 공중 플랫폼을 이용해 인간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듯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들은 네오젠의 약점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네오젠의 주요 에너지 공급 시설과 통신망을 공격하며 점점 그들을 고립시켜 나갔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벌어진 치열한 교전 속에서 네오젠들은 하나둘씩 무너져 내렸고, 그들의 높은 원통형 주거지와 공중 이동 플랫폼은 무자비한 폭격과 공격에 의해 파괴되었다.
뉴 네오젠 시티의 높은 원통형 건물들은 전투 초기만 해도 강력한 방어막과 공중부양 기술로 인간들의 공격을 막아내며 버티고 있었지만, 인간들이 신형 무기와 전략을 투입하면서 그 방어는 점차 뚫리기 시작했다. 인간들은 네오젠이 자랑하던 고층 건물의 구조적 약점을 공략하며, 기초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러한 전략은 효과적이어서, 네오젠의 건물들은 하늘로부터 추락하듯이 무너져 내렸고, 잔해는 마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듯 거리를 뒤덮었다. 네오젠들은 점차 이동할 공간과 숨을 곳을 잃어갔으며, 그들의 도시는 무너져가는 유적처럼 변해갔다.
초기 승기를 잡았던 네오젠들도 이제는 퇴각을 고려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들은 도시의 외곽으로 이동하며 방어선을 재구축하려 했지만, 인간들의 공격은 집요하고 끊임없었다. 인간들은 네오젠의 이동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고도의 드론 전력을 투입했고, 공중에서 공격을 퍼부으며 네오젠들이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모두 막아버렸다. 네오젠들은 뒤늦게 대응하려 했으나, 이미 많은 지역이 인간들의 손에 넘어갔고, 퇴각할 수 있는 공간은 갈수록 좁아졌다. 전투의 전황은 점차 인간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고, 네오젠들은 더 이상 이전의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네오젠들은 도시를 떠나 자연 속으로 숨어들 거나, 지하 시설로 몸을 숨기려 했지만 인간들은 이미 그들의 예상 이동 경로를 분석해 공격을 준비해 놓았다. 산악 지역에 숨으려는 네오젠 부대는 인간들의 무인 정찰기와 대포에 의해 발각되었고, 지하에 숨으려는 시도마저도 진동 감지 시스템에 의해 무위로 돌아갔다. 그들은 계속해서 이동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네오젠들이 인간들의 포위망에 갇혀 파괴되었다. 네오젠들의 퇴각은 조직적인 후퇴보다는 생존을 위한 개별적인 탈출로 변해갔다.
그러나 퇴각의 와중에서도 일부 네오젠들은 끝까지 싸우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소규모 게릴라 전술을 사용해 인간들의 보급선을 공격하고, 기습적으로 반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인간들의 진격은 잠시 주춤할 때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전황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간들은 네오젠들의 공격에 더욱 강경하게 대응했고, 도시 외곽에서 벌어진 교전은 점점 더 격렬해졌다. 특히, 인간들은 네오젠의 본거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핵심 기술과 에너지원에 집중적인 타격을 가했으며, 네오젠들이 오랫동안 의존해 온 에너지 공급망을 붕괴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네오젠들의 퇴각은 그들에게 단순한 전략적 후퇴를 넘어, 존재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을 의미했다. 그들이 한때 자랑스럽게 건설했던 도시와 기술들은 이제 인간들의 공격 앞에서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뉴 네오젠 시티는 거대한 폐허로 변해갔고, 그곳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네오젠들의 모습은 과거의 위엄과는 사뭇 다른 처량한 모습이었다. 공중을 자유롭게 비행하던 플랫폼은 불타고, 도시를 지키던 드론들도 하나둘씩 추락하며, 그들이 의지하던 모든 것은 인간들의 손에 의해 파괴되었다.
네오젠들은 자신들의 실패를 실감하며, 남은 자원을 동원해 마지막 방어선을 구축하려 했지만, 인간들의 공격은 끝날 줄 몰랐다. 인간들은 네오젠이 더 이상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을 몰아붙이며, 전면적인 진압 작전을 펼쳤다. 이제 네오젠들에게 남아 있는 선택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들은 끊임없이 쏟아지는 폭격과 공격 속에서 퇴각을 멈추지 않았고,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그들이 향할 곳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