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일정 수준 이상의 운동량을 채우고 싶었다. 탁구를 배우는 처음 한 달간은 제자리에서 스윙연습을 많이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고단하기는 해도 운동량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풋워크에 들어가면 움직임이 많아지기 때문에 레슨만 받아도 운동한 느낌이 나서 좋았다.
둘째, 내가 이 운동을 계속 할 수 있는지 체감해보고 싶었다. 복싱에서 스텝으로 많은 고생을 했기 때문에 탁구 스텝이 처음부터 무릎에 무리를 준다면 나중에는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행히 나의 운동량으로는 아직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것 같지는 않다.
탁구의 운동 효과가 작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제대로 그 운동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아직 탁구를 해보지 않은 수준이지만 가까이에서 지켜봤을 때 모든 운동은 그 운동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인생이지만 인생에 대한 태도나 자세에 따라 자신의 인생이 달라지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