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날”에서 “우리의 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영구에게 보내는 편지-33
여리고 여린 당신이
내 마음속에 자리 잡아
하루라도 당신의 소리를 듣지 못하면
죽을 것 같은 병이 들었습니다.
그 언젠가 "각자의 날"에서 "우리의 날"이 된 날
우리는 그 황홀감에서 세상 무서울 게 없었습니다.
이제 다시" 각자의 날"에서 당신의 아픔이
제 아픔으로 다가와서 폐부를 아프게 찌르고 있습니다.
힘들고 고달파도 당신을 사랑하여야 합니다.
아프고 쓰라리더라도 당신이 자신을 아껴야 합니다.
당신이 고달픈 삶, 당신의 아프고 쓰라린 삶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저는 온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당신의 마음 곁에서 당신의 삶을 지켜드리겠습니다.
당신은 저에게서 그런 보살핌을 받을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이 힘들고 지쳐 주저앉고 싶을 때
당신 곁에 있는 저에게 기대어 쉬십시오.
당신의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당신, 마음껏 목놓아 울어서 당신의 울분을 토해도 좋습니다.
그렇지 못함은 병이 되어 평생을 아파하며 살 수 있습니다.
제가 당신의 영혼의 안식처가 되어 그대를 지탱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각자의 날"에서 "우리의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조금의 짬이라도 내어 당신의 지치고 힘든 영혼을 쉬게 하십시오.
그것이야 말로 당신의 희망찬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언망진창의 진흙 같은 현재가 눈부신 햇살 가득 찬 싱그러운 앞날이
되도록 당신 곁에 껌딱지처럼 붙어 응원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ㆍ
아파하는 당신, 슬퍼하는 당신, ᆢ
당신의 그 모습까지도 사랑합니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