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엄마 구름이 울어요
들이치는 봄비를 보던 다섯살의 내가
엄마에게 건넨 말이라고 합니다
글쟁이가 될 걸 그때 진작 알았다는
우스갯 소리를 하며 엄마는 웃었습니다
스무 번의 봄도 넘게 지난 오늘도
봄비가 창을 두드립니다
다행입니다
여전히 빗소리가 들리면 창밖으로 시선을 옮기는 사람인 것은
분주한 낮보다는 한가로운 밤을 더 좋아한다. 작고 소박한 것들에 자꾸 시선을 빼앗긴다. 사람 때문에 종종 운다. 그래도 사람 덕분에 자주 웃는다. 그렇게 울다가 웃다가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