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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타임노씨 Feb 08. 2023

'미래의 나'를 위해 하루 중 몇 프로를 쓰고 있을까

올해는 한 달에 한 권씩, 12권의 독서를 목표로 삼았다

아침에 눈 뜨기가 무섭게 습관적인 손놀림으로 유튜브를 켜고, 딱 회사를 지각하지 않을 만큼 뒹굴거리다 기듯 출근한다. 퇴근만 기다리며 업무시간을 보내고, 퇴근 후에 친구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며 삶의 낙을 찾는다. 약속이 없는 날은 퇴근 후 집에서 또 그놈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만 하염없이 쳐다보다가 '아 출근하기 싫어..'를 되뇌다 잠든다.


이것이 주로 내 하루 패턴이었다. 거의 이 패턴으로 매일을 살다 보니 작년 말, 왠지 모를 허무함이 찾아왔다. 한 해를 정리하며 '2022년도 나의 5대 뉴스'와 '2023년도 나의 5대 소망'을 쓰다가 턱 막혔기 때문이다. 다섯 가지면 그리 많지도 않은 것 같은데 놀랍게도 참 쓸 말이 없었다.(그래서 이런 거 쓰길 싫어했는지도..) "나 참 별생각 없이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살았구나.." 싶었다. 그래서 올해는 좀 더 생각하면서 살고 싶어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드로우앤드류'에서 김미경 대표님이 하시는 말씀이 머리를 탁 쳤다.


"내 노동력을 되게 소비를 많이 하는데, 미래를 대비하는 노동 활동은 하나도 없다면 미래 돈은 없는 거죠. 오늘 하루 100이라는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고 해 봐요. 내가 가진 역량, 시간 중 50~70%는 현재에 쓰겠지요. 근데 30%는 미래를 위해 써야 해요. 인간이 투자할 수 있는 거는 딱 하나밖에 없어요. '시간' 그래서 미래로 보낼 시간이 도저히 안 나는 사람들이 주로 새벽 네시 반에 일어나는 거잖아요."



하루 중 몇 프로나 미래의 나를 위해 쓰고 있을까.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2023년 5대 소망 중 하나로 부끄럽지만 '독서'를 꼽았다. 미래를 위해 하루를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책 읽기가 않을까 싶어서다. 너무 버거우면 포기하고 싶을까 봐 '매달 한 권씩, 1년에 12권 읽기'를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에는 스스로 소화한 내용을 글로 정리해 보려 한다. 


부디 '2023년도 나의 5대 뉴스 & 2024년도 나의 5대 소망'을 쓰는 날, 허무함보단 뿌듯함과 설렘이 더 가득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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