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억지로 웃지 않아도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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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용환

웃음은 정말로 매력적인 마력을 가진 우리 인간이 가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도구란다.

표정과 감정을 도구라는 표현으로 글을 쓴 것이 어색하지만, 사실 정말 사랑스러운 반려 동물들을 보면

표정도 없고 웃을 수도 없단다.


웃음을 표현하는 것은 정말 글로 담을 수 없는 표현이 불가능한 우리들에게 주어 진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단다.


우리들의 웃음은 표현이 불가능 하지만 우리에게 주름살을 남기기도 한단다. 웃는 얼굴로 나이를 먹은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웃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지. 반대로 항상 어두운 표정으로 지낸 사람은 어둡게 보인단다.

그렇게 본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그 흔한 말이 거짓일 수도 있다고 아빠는 생각한단다.


그런데 이런 글을 쓰는 아빠도 잘 웃지 않았단다.


사실 그렇게 웃을 일이 많은 인생을 걷지 않았지.

그런데 아빠를 가장 많이 웃게 한 건 바로 너였단다. 마치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처럼 너의 웃음과 행동,

말투 하나까지도 아빠를 웃음으로 전염시켰단다.


그래서 조금은 늦은 나이에 밝아지는 것 같아서 너에게 정말 고맙단다.


그런데 아빠가 하고 싶은 말은 무조건 웃으라는 말이 아니란다. 사실 정말 웃고 싶을 때 웃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단다. 살다 보면 웃음도 정말 도구처럼 상황과 환경에 맞춰서 억지로 만들어지는 게 우리 인간관계란다.


어떤 사람들은 그럼에도 웃는 사람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나는 네가 정말 행복할 때 웃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억지웃음을 짓는 것보다 차라리 기분이 별로면 그냥 별로 인 상태로 사람과 지내도 괜찮단다.


사람의 기분이 언제나 좋을 수는 없단다. 오히려 억지웃음으로 대부분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척하는 안쓰러운 삶을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단다.


사람이 정말 좋아서 웃을 때는 정말 특이한 소리가 나기도 하고, 이상한 손동작이 나오기도 한단다. 어쩔 때는 벌레가 입에 들어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어지기도 하지. 이런 웃음이 진짜 웃음이란다.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짓는 미소와 웃음을 구분하지 못하면 진짜로 웃어야 하는 상황에도 미소로 대처하는 사람이 된단다.


물론 아빠는 네가 행복에 미쳐서 항상 웃음이 넘쳐나는 삶을 살았으면 하고 바란단다. 욕심이기는 하지만 이 세상 어떤 부모도 자식의 불행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지.


가끔은 우울해도, 슬퍼 보여도, 웃을 일이 없어도 괜찮으니 감정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사람이 더 아름답단다.

사랑한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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