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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접시 Apr 16. 2022

열네 번째 접시

딸, 잘하고 있어.

서비스직을 하다 보면 서비스직이었기에 대놓고 무시를 하는 분들이 꽤나 있으셨어요. 예를 하나 들면 "아 제 딴엔 상사라고 더 잘하네?"라는 발언을 바로 앞에서 한다든지 같은. 저는 직업에 꽤나 높은 만족감을 갖고 있는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회의감이 들더군요, 아마 그저 저희 고모도 그냥 일반적인 판단이셨을 거예요. 누가 더 낫다 아니 다를 따지기엔 참 모두 소중한 직업이지만 누군가에겐 그것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괜찮아요, 각자 주어진 자리가 있을 뿐이고 그걸 정말 아무 대가 없이 믿어주는 분이 있으니까요.


정말로 내가 막연하게 괜찮을까?라고 생각했을 때 괜찮아,라고 해주는 그 단 한마디의 힘은 엄청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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