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으로도 아찔한 질문
무서운 어트랙션을 타기 직전, 우리들의 머릿속에는 온갖 가정이 떠오른다. “혹시 중간에 멈추면 어떡하지?” “줄이 끊어지면?” 그리고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오싹한 질문 하나. “꼭대기에서 정전되면 어쩌지?” 특히 자이로드롭처럼 중력을 정면으로 이용하는 어트랙션은 이 상상을 더욱 자극한다. 멈추면 떠 있을까? 설마..전기가 없는데 떠있는 게 말이되? 아니면 그냥 떨어지는 걸까? 더욱 무서움을 자극하는건 상상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매우 이따금 일어나는 사건이기도 하기에.. 그 상상에 논리와 현실을 더해, '정전'이라는 사건이 자이로드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세세하게 분석해본다.
자이로드롭, 어떻게 움직이는가?
먼저 자이로드롭의 기본 작동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대부분의 자이로드롭은 '전기로 끌어올리고, 중력으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이 말은 곧, 올리는 데는 전기가 필요하지만, 떨어뜨리는 데는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탑승자가 착석하면, 유압식 또는 전동식 리프트가 캐리어(좌석 모듈)를 꼭대기까지 밀어올린다. 정상에 도달하면, 일정 시간 정지했다가 제어 장치의 신호에 따라 잠금이 해제되면서 자유낙하가 시작된다. 이때 실제로 자유낙하가 아닌 경우도 있다. 가속기를 써서 낙하를 더 빠르게 하거나, 중간에 브레이크가 작동해 낙하 속도를 조절하기도 한다. 이 모든 동작은 컴퓨터 제어 시스템과 센서들에 의해 정밀하게 이루어진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정전'이라는 변수를 넣어보자.
1. 꼭대기 도달 전에 정전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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