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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작가 Apr 02. 2021

여행? '산캉스' 라고 알려나..?

'광교 카페거리'를걷다가.. 발견한 여행의 의미

산캉스?

산책 + 호캉스


숲 냄새 + 물 냄새 + 자연의 소리

이렇게 3가지 패키지로 이루어져 있다.



'여행'이라는 단어는, 말하는 것만으로도 깊은 설렘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화자의 머릿속에 깊은 엔도르핀이 분출되는 느낌이랄까?



4월, 그저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계절이다.

그렇다. 지금은 봄이다.


꽃구경을 하려고 집 앞을 나선 나. 

모두가 벚꽃 앞에서는 한마음처럼 조용히 스마트폰을 꺼내 든다. 나 역시 마찬가지. ㅎ



만개해있는 예쁜 벚꽃이 조용히 속삭인다.

'언제든 날 찍어도 좋아.. 근데 코로나 조심하라고..'






벚꽃




나 홀로 산캉스를 떠나 벚꽃여행을 떠나는 오늘.

저 멀리 오로라빛 하늘이 참 아름답다. 

니트 하나만 입기에는 살짝 춥고, 잠바를 입기에는 더운, 이도 저도 아닌 날씨.



이런 작은 고민조차 설렌다. 

왜냐하면 봄이니깐~


귀에 꽃을 끼고 사진 찍고 싶었지만, 

역시 혼자라 그런가.. 부끄럽다.ㅎ

생각만 하는 걸로~




아름답게 피어 있는 모습 못지않게 꽃이 떨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인 꽃이다.

소나기처럼 내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라, 꽃비가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광교 카페거리



저 멀리 피어난 노을과, 새 하얗게 피어난 벚꽃들로 가득 찬 광교 카페거리.

하천에서 흘러오는 잔잔한 시냇물 소리와 새들의 화음. 

자연 속 조화로움(harmony)은 하나의 예술 같다.



역시 봄은 어쩔 수 없다.

여행의 계절이기 때문에.. 어디든 가야 한다. (아! 물론 마스크는 필수~)

꽃들과 사진 찍고, 꽃잎을 어루만져보고, 숲 냄새를 맡으며 조용한 사색을 해본다.




그림 같은 하늘 속, 사람들의 정겨운 수다 소리가 따뜻한 봄의 온기를 가져다준다.

매서운 코로나 속 참된 힐링, 그리고 휴식.








진정한 여행은, 거리와 상관없이 마음속 여유가 필연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 한 권을 한 시간 동안 읽고, 일주일, 또는 한 달을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면, 

자신만의 여행을 다녀온 셈이다.


짧고 화려하기에,  더욱더 아름다운 추억으로 다가오는 봄.


여행과 비슷하다. 

특히, 당일치기의 여운이 깊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뿐인가.?





바로 앞 카페 그루비에는 이렇게 앙증맞은, 작고 귀여운 책들이 놓여있다.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 요정 같은 아기들을 위한 전문서적일까?

읽기 시작하면 동심 속 주인공이 될 것 같은 느낌.


가끔씩은 순수했던 옛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느낌이 든다.

부모님께 효도 더 많이 해야지.






✅ 도심 속 여행을 떠나는 브이로그. 카페 '헬로우트레블러'

https://youtu.be/shQeClg4u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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