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웃다가 문득
이렇게 행복하다니,
혹 지금이 폭풍전야일까 두려워졌다
그래서 큰 기쁨을 느끼지 않으려 했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보단
사다리에서 뛰어내려오는 정도가
더 버틸만 하니까
하지만 행복도 슬픔도
다 바람이라서
다 물결이라서
나를 스쳐지나가는 걸
머물러 있는 바람은 없고
가만히 있는 물결은 없다는 걸
말년까지 공부하는 사주. 생각하고 정리하고 나누는 게 좋아서 카피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