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A
저는 한국에서도 엔진오일을 재깍재깍 갈아주는 성격이 아니었습니다.
문득 오일 갈 때가 되지 않았나 하고 생각이 나면 키로수와 날짜 체크해 보고 부랴부랴 갈아주는 편이었습니다.
대신 오일은 가급적 조금 비용이 들더라도 좀 오래 탈 수 있는 오일을 선택했습니다.
(늘 이용하고 친분이 있는 정비소를 이용했기에 상세한 내용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캐나다에 와서는 타던 차를 잘 관리해서 다시 잘 판매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차를 구매하고 카팩스 내역을 보던 중,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엔진오일 교환에 대해 구글링을 시작했습니다.
엔진오일 종류도 많고, 교환하는 장소도 다양했습니다.
캐나다는 특이하게도 드라이브 스루 교환이 가능한 곳이 많더군요.
일단 부딪혀 보기로 하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선택합니다.
그곳이 바로, Mr.L***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지요.
그곳을 두 번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Co**co Tir***nter를 이용했습니다.
코슷코를 이용하니, 두 곳이 비교가 되더라고요.
(예전 코슷코에서는 엔진오일 교환이 다 되었지만, 요즘은 오일 교환이 안 되는 곳이 많다 하더군요.)
참고로 앞으로는 코슷코를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 경험을 잠시 나눠 보겠습니다.
첫 곳은 편리했습니다. 차를 들이밀고 차 안에 앉아있으면 됩니다.
다만, 질문이 좀 많습니다.
언제 갈았냐, 키로수가 몇이냐, 오일을 더 좋은 것으로 선택할 거냐,
이 질문에 대답하면 지하에 있는 직원이 오일을 교환하기 시작합니다. 달그락거리면서...
그리고 질문이 이어집니다.
앞 문 열어라, 옆 문 열어라, 브레이크 밟아라, 시동 걸어라, 와이퍼 켜봐라,
그리고 부가 상품을 제안합니다.
너 보증 뭐뭐 남았다, 이거 해보면 어떠냐? 요 첨가제 신상이다, 연료 시스템 청소할래? 등등..
영어를 읽고 이해하는 것은 남에게 뒤지지 않는 편이지만,
듣고 말하기는 숙맥이라, 일단 어버버 하며 모두 대응하다 보면, 카드 결제기를 들이밉니다.
그리고 20여 분만에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메일로 인보이스와 영수증, 그리고 정비내역이 도착합니다.
엔진오일 교환을 하러 갔지만, 기본적인 차량 점검을 해 주는 점이 편리합니다.
그리고 금액을 보니, $119.75(MOBIL SUP SYN)이었습니다.
(작년 7월, 올해 3월에도 이용했는데 비슷했습니다.)
최근에는 코슷코를 이용했습니다.
코슷코에서 윈터타이어를 교체한 경험이 있기에 조금은 편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갑니다. 지정된 주차 구역에 주차를 하고 키를 들고 카운터로 갑니다.
예약했다고 말하고, 차량 열쇠를 건넵니다. 그러면 직원이 확인서류를 출력해서 서명하라고 합니다.
한 시간 뒤에 오라고 합니다.
(윈터타이어 교체 때도 한 시간이라고 했고, 포시즌타이어 교체 때도 한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 안에 된 적은 없습니다.)
넉넉히 한 시간 반 정도 시간에 산책도 하고, 팀홀튼도 가고, 장도 보고..
다시 되돌아오면서 주차장에 차가 나와 있으면 끝난 것이니 가서 키를 받아옵니다.
직원이 영수증을 주면 받아옵니다.
오일교환만 해주고(필터 교환 포함), 타이어 바람만 넣어주는 게 끝입니다. 부가 서비스는 없습니다.
시간도 1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내역은 종이로 줍니다.
금액을 보니, $67.79(CASTROL SYN)였습니다. 헐.
진작에 이용할 걸 그랬습니다.
읽어보시면 차이는 대략 아실 것 같습니다.
한국 가기 전에 캐네디언 타이어에서도 마지막 엔진오일 교환을 해서 비교해 보고 싶지만,
코슷코가 제일 저렴할 듯하여, 더 이상의 비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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