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최근 쓴 기업에는 서탈했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기업에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
지원 동기를 작성하다가 막혀서 멘토님께 조언을 구해요.
기업마다 요구하는 역량과 자질은 다르겠지만 멘토님이 생각하실 때
AE (혹은 신입)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과 태도는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 기획자는 '명확한 인사이트'를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만
이 부분 외에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이 있을까요?
멘티님. 안녕하세요. 우선 서탈.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힘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인사이트를 잘 찾는다는 것 외에 제가 생각하는 기획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몇 가지 정리해 볼게요.
우선, 표현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흔히 소통 능력이라고들 하지만, 특히 그중에서도 표현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획자는 업무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과 회의를 통해서 무언가 만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의견을 내고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상황이 많은데요. 그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명확히 전달하고 설득할 수 있는 표현력이 필요하다는 걸 업무를 하며 여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 표현력은 화법도 물론이지만, 문서화 능력과 논리정연함까지도 포함되니까. 자소서에 잘 녹여보세요.
두 번째로는 광고 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부분을 제법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광고 산업에 대한 이해도라 함은 업무의 생리와 직무로 나뉩니다.
일단은 일에 관심을 갖고, 일에 몰두하는 게 중요합니다. 간혹 지원자 중에는 광고 직무가
멋지거나 재밌어 보인다는 생각에 큰 고민 없이 지원했다가 들어와서 실망하는 경우도 많고,
워라벨로 인해 튕겨나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채용하는 입장에서도 그래서 ‘업에 대한 이해'를 면밀하게 살핍니다.
덧붙여 광고 산업의 변화의 흐름을 읽고 있는지를 아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광고 산업은 기존 4대 매체에서 디지털, 퍼포먼스, 데이터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흐름을 이해하고 있는지가 업에 대한 진심과 깊이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포인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기를 희망하면서, 답변을 마칩니다. 취준 기간 힘들기도 하고 불안할 텐데
긍정적 마인드로 순간순간 배우고 성장하다 보면 좋은 일이 있으실 것입니다! 파이팅 하세요 멘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