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남미 여행에 유용한 팁 *
오늘 글은 여행기가 아니라 중남미를 여행할 때 꼭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직접 겪은 뒤 필요성에 따라 적었기에 도움되리라 여깁니다.
1. 준비물 :
일반 준비물은 다 알고 있을 테니 생략합니다. 대신 아래 내용은 숙지하시길...
가) 커피포트가 비치돼 있지 않으므로 반드시 갖고 가되 실리콘으로 된 ‘접이식 커피포트’를 권합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커피포트에 속옷을 삶는 못된 여행객이 있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그래선지 비치된 커피포트를 볼 때마다 찝찝함을 느낀다면 꼭 준비하십시오. 접이식 커피포트는 접으면 ‘부피가 1/3’로 줄어듭니다.
나) ‘멀티탭’을 갖고 가시되 110V용 ‘돼지코’도 가져가십시오. 110V와 220V가 혼용되지만 콘센트 모양이 달라 우리나라에서 쓰던 휴대폰 충전기나 커피포트 잭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멕시코시티 호텔에서는 멀티탭도 맞지 않았으나 돼지코는 맞았으니까요. 사소한 이런 준비물 하나가 번거로움을 덜어줍니다.
다) 비행기 안에서나 호텔 안에서 신을 가벼운 ‘실내화’도 준비하세요. 또한 비행기에서 사용할 ‘헤드셋’도 갖고 가면 좋습니다. (항공사에서 1회용을 제공합니다만 20시간 이상 탈 경우도 있으니 귀에 맞는 헤드셋이 좋겠지요)
라) ‘와이파이 도시락’을 한 명이라도 꼭 준비하십시오. 구글맵으로 길 찾으려 할 때도 와이파이가 안 되면 무용지물입니다. '파파고'도 와이파이 안 되면 소용없습니다. '해외 로밍' 해도 안 되는 곳이 더 많습디다. 성능 좋은 ‘외국어 통역기’가 있다면 갖고 가십시오. 참 편리합니다.
마) 일행의 캐리어 손잡이에 똑같은 ‘눈에 띄는 빛깔(노란색 등)의 띠’를 붙이도록 하십시오. 공항에서 일행의 짐을 찾는데 아주 유리합니다. (특히 일행이 많더라도 한두 명이면 다 처리할 수 있어, 다른 사람들은 그 시간에 화장실 이용과 세면 등을 하기 용이합니다.)
2. 여행 자료집 :
미리 ‘여행 자료집’을 만들어 공부하신 후 가십시오. 우리 팀은 A4지 약 60쪽 분량의 자료집을 만들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정말 금과옥조로 다가올 겁니다. 실제 여행에서 얻은 정보를 메모했다가 끝난 뒤 완성하면 완벽한 ‘여행 자료집’이 됩니다.
덕분에 중남미 여행 20년 인솔했다는 가이드로부터 가장 완벽하게 준비한 팀이란 칭찬을 들었습니다. 따라서 질문도 화려하게 할 수 있었고요.
3. 오디오 비디오 등 자료 준비 :
특정 장소 가기 전에 ‘오디오 자료’를 저장해 가십시오. 예를 들면,
가) 보사노바 음악 본고장에 갈 때 그 음악을 저장해 가고...
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에 있는 레골레타 묘지를 찾아갈 계획이라면 가기 전엔 에바 페론에 관한 노래(Don't cry for me Argentina)를 내려받아 저장해 가 그 노래를 들으면서 한 바퀴 돌면 의미 있는 시간이 됩니다.
다) 마찬가지로 마추픽추에 갈 때는 ‘엘 콘도르 파샤’ 노래도 내려받아 준비해 가면 좋겠죠. (물론 유튜브를 뒤적이면 나오겠지만, 불행히도 와이파이 되지 않는 곳들이라 열 수가 없습니다.)
4. 환전에 대하여
달러가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적당한 액수만큼 현지 화폐로 환전해 쓰시면 편리할 겁니다. 대형 슈퍼마켓에선 비자카드가 가능하나 작은 선물가게 등에선 달러가 무용지물입니다.
#. 끝내면서
시간과 돈과 체력이 돼야 가는 곳,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평생 한 번 갈 그곳,
마추픽추, 모레이, 이과수, 우유니, 파타고니아...
그 이름만으로도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는 그곳,
중남미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아는 기회 갖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