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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부신 햇살 Dec 31. 2023

눈 꽃잎 되어

바람처럼 쓸쓸한 당신을 위하여

눈 꽃잎 되어

눈부신 햇살

    

쌀가루 같은 눈 쏟아지는 아침에

그대 생각 나 한참 바라보니

어느새 창밖은 눈꽃 세상으로 변하였네.


눈 꽃잎 날리며 내 사랑이 날리며

너의 잊혀진 얼굴 사이로

온통 눈꽃으로 물들어진

어여쁜 내 그대여.


육각형의 얼음조각들이

내 가슴에 알알이 박혀

잃어버린 슬픈 추억 남기고

저만치 사라지네.

기억 너머로 아픈 사랑 눈 꽃잎 되어

바람 따라 날아가네.


가슴 아프게 사랑하였네.

온 맘 다해서 사랑하였네.

추억 너머로 내 그대 눈 꽃잎 되어

바람 따라 날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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