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꽃잎 되어
눈부신 햇살
쌀가루 같은 눈 쏟아지는 아침에
그대 생각 나 한참 바라보니
어느새 창밖은 눈꽃 세상으로 변하였네.
눈 꽃잎 날리며 내 사랑이 날리며
너의 잊혀진 얼굴 사이로
온통 눈꽃으로 물들어진
어여쁜 내 그대여.
육각형의 얼음조각들이
내 가슴에 알알이 박혀
잃어버린 슬픈 추억 남기고
저만치 사라지네.
기억 너머로 아픈 사랑 눈 꽃잎 되어
바람 따라 날아가네.
가슴 아프게 사랑하였네.
온 맘 다해서 사랑하였네.
추억 너머로 내 그대 눈 꽃잎 되어
바람 따라 날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