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노라
눈부신 햇살
사랑하노라 사랑하노라
가장 빛나는 모습으로 다가온 그대여
가슴 시리도록 보고픈
눈물 나게 그리도 보고픈
나의 친구 그대여
긴 슬픔의 터널 속에서도
오랜 절망의 어둠 속에서도
꽃처럼 피어나 찬연한 들판 위에 서서
일어설 수 있었던
그 단 하나의 이유
나의 사랑 나의 친구
그대들이 있었음을
밤하늘 별이 쏟아지는
그 무수한 많은 날들을
인연이란 연결 고리들이
허공으로 부딪쳐 이어져 흐를 때
조용히 숨 죽이고
참았던 눈물이
가슴 깊은 고요 속에서 차오를 때
나 신께 기도하리라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소중하게 살아갈 수 있었음을
사랑하노라 사랑하노라
가장 아름다운 삶의 모습으로
다가온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