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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색 형광펜 Jul 12. 2024

크리스천이 들은 뻔한 이야기 but 필요한 이야기

제10장 그러기에 묵묵하고 당당하게 그분과 걷기

제10장 그러기에 묵묵하고 당당하게 그분과 걷기     


3. 예수님과 동행(同行)하기     


동행: 함께 가거나 오거나 하는 것, 둘 또는 여러 사람이 같이 길을 감     

동행은 복수 (둘 이상)이어야 성립이 됩니다. 혼자서는 동행을 할 수 없어요. 방향도 같아야 합니다. 속도도 같아야 하죠. 서로 붙어있거나 같이 가까이 있어야 합니다. 방향이 다르면 동행할 수 없습니다. 속도가 다르면 동행할 수 없습니다. 붙어있거나 가까이 있지 않다면 동행할 수 없어요. 동행은 ‘같이’, ‘함께’라는 전제가 붙죠.       


동행은 히브리어로 ‘할라크’ 영어로는 ‘walk with’입니다. ‘함께 걷는다’란, 본뜻 이외에 ‘삶의 방식을 따른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동행은 둘이 팔짱을 끼고 계속 대화하며 더욱 가까워진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이 동행입니다. 뜻이 같거나 뜻이 같아지는 과정이 동행에 포함됩니다.      


동행이란, 단어와 가장 깊은 관계가 있는 성경인물은 바로 ‘노아’와 ‘에녹’입니다.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한 자’라고 적혀있습니다.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창세기 6:9-     


수학적 문장이 명제로 풀어보면 ‘의인은 하나님과 동행한 자’입니다’ 이것은 ‘참’입니다. ‘완전한 자는 하나님과 동행한 자’입니다. 이것 또한 ‘참’이죠. 이에 대한 역인 문장인 ‘하나님과 동행한 자는 의인이다’. ‘하나님과 동행한 자는 완전한 자이다.’ 이 명제도 참이에요. 즉 하나님과 동행하면 의인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에녹을 살펴보면요,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창세기 5:22, 24-     


에녹은 어떤 사람이길래 하나님과 동행하고 나아가 하나님이 데려가셨을까요? 히브리서 11장 15절에 보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어요. 반대로 동행하면 하나님과 기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친밀하세요. 기쁨을 올려드리고 기쁨을 받아 누리십시오.      


‘구원’이라는 것은 일시적이면서도 지속적인 사건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이 구원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또한 구원의 삶입니다. 

저는 현재 아내와 동행합니다. 주님과 동행합니다. 제가 아내와 동행하는 이유는 평생을 동행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할 수 있는 소망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이에 매일매일 동행합니다. 매일 감사가 넘칩니다. 매일 즐겁습니다. 때론 시험이 있어도 함께 극복합니다. 동행하고 있기에 가능합니다.     

 

찬송가 442장 ‘저 장미꽃 위의 이슬’의 가사를 보면, 후렴이 아래와 같아요.       


주님 나와 동행을 하면서

나를 친구 삼으셨네

우리 서로 받은 그 기쁨은

알 사람이 없도다     


‘친구’, ‘우리’, ‘서로’, ‘기쁨’ 이런 키워드가 동행과 아주 밀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동행은 친구와 할 수 있습니다. 동행하면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됩니다. 동행하면 서로가 됩니다. 동행하면 기쁨이 생깁니다. 이 기쁨은 같은 기쁨이 압니다. 누구도 알 수 없는 기쁨입니다. 주님과 동행하면서 얻은 나만의 기쁨입니다.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 동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사람은 누군가와 함께해야 합니다. 다들 알겠지만 사람 人은 두 명의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는 상형문자죠. 한 획만 빠지면 사람은 넘어지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당신은 누구와 동행하고 있나요?      

사람은 태어나면 아기로 시작합니다. 다만, 아기는 아기에, 어린 아이는 어린 아이에 머물러 있을 순 없다고 했죠? 더구나 단순히 시간만 흐른다고 어른이 되지 않습니다. 어른은 다 큰 사람, 다 성장해서 사회에 나가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 배우자를 만납니다.       

찬송가 435장을 봅시다. 생명보다 귀하기 때문에 주님과 동행합니다. 세상부귀보다 귀하기 때문에 주님과 동행합니다. 명예를 버리고 주님과 동행합니다. 그 길이 험한 길입니다. 그래도 주님과 동행합니다. 어둔 골짜기일지라도 주님과 동행합니다. 험한 바다여도 주님과 동행합니다. 그 끝이 천국이기 때문에 주님과 동행합니다. 갈 길 다가도록 동행합니다. 이 고백이 여러분의 평생 고백이 되길 기도합니다. 중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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