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 겨울의 사건
그해 겨울, 젊은 유민들이 세금 징수원을 공격했다. 며칠 뒤 백여 명의 군사가 마을을 포위했다.
"범인을 내놓아라! 안 그러면 모두 연좌한다!"
마을 사람들이 광장에 모였다. 침묵이 흘렀다.
이 씨가 나섰다.
"대화로 해결합시다."
"반란자와 무슨 대화냐?"
"왜 그랬는지 들어보셨습니까? 세금이 너무 가혹합니다."
"그게 폭력을 정당화하나?"
"정당화는 못 합니다. 하지만 이해는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때 영주 자사가 도착했다.
"무슨 일이냐?"
보고를 들은 자사가 말했다.
"범인 셋만 내놓으면 나머지는 불문한다."
결국 젊은이들이 스스로 나섰다. 곤장 백 대와 삼 년 노역이 선고됐다.
### 8. 안록산의 그림자
이듬해 봄, 안록산이 평로절도사로 왔다. 소그드계 혼혈인 거구의 사내는 호탕했다.
"고구려 유민도 능력 있으면 쓴다!"
많은 젊은이들이 희망을 품었다. 이 씨는 걱정스러워했다.
"권력자 말을 쉽게 믿지 마라."
하지만 이회옥은 달랐다. 기회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안록산이 직접 마을에 왔다.
"출신 따지지 않는다. 능력만 본다."
그가 이회옥을 보았다.
"몇 살이냐?"
"열셋입니다."
"어린데 눈빛이 남다르다. 무예를 배웠나?"
"조금 익혔습니다."
"보자."
호위무사와 목검 대련이 시작됐다. 이회옥은 배운 대로 움직였다. 경험은 부족했지만 기본기가 탄탄했다.
"훌륭하다! 몇 년만 지나면 대단한 장수감이다."
안록산이 이 씨를 보았다.
"아들을 내 휘하에 보내지 않겠소?"
"아직 어립니다. 나중에 생각하겠습니다."
안록산이 아쉬워하며 떠났다. 이회옥은 그의 뒷모습을 오래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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