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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길주 Jun 22. 2024

시적 단상. 30

비오는 서해 바다


서해 바다와 며칠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둥근 보름달이

호텔과 바다 사이에서

환상같은 꿈을 주었고




날개를 핀 갈매기들은



날고 싶은 욕망을 던져 주고



나는 일몰 앞에서

잠잠히 스무살의 꿈을 되새겼다.




날아서 가보자.

끝이 없는 하늘길과 바닷길을




기도의 손을 모아서

조용히 날아 보자.




모래알처럼

서로 쌓이고 쌓여도

보드라운 결이 되어서

오늘도

내일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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