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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끄리미 Aug 18. 2021

공황 극복 일기 -8-

2019.1. 넷째 주




세끼를 챙겨 먹는 것은 고등학고 졸업하고 처음인 것 같아요.

그동안 얼마나 끼니를 안 챙겨 먹은 것일까요?

내 몸아 미안하구나..


공황발작 이후 언제인지 모르게

 밖에만 나가면 힘 빠짐으로 주저앉고는 했습니다.

그리고는 강한 불안이 찾아오죠.

그래서 점점 나가서 걷는 것이 두려웠어요.


(*나중에 알았지만, 불안하면  몸에서 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니.. 당연히 힘이 없었죠)


신기하게 죽을 먹더라고

제시간에 밥을 챙겨 먹으니 힘 빠짐이 줄어들었어요.

세끼 먹기, 운동하기, 잠 잘 자기

잘 알고 있지만,

참 지키기 어려운 생활입니다.

하지만 규칙적인 생활만 해도

저의 몸은 조금씩 체력을 되찾아가고 있었어요.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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