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사자자리

by 이연수

에필로그




난오늘도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떠난다




사자자리



네메아 골짜기는 드뷔시의 달빛

음악이 흐르고

별빛이 펼쳐진 밤하늘 길을 따라

나는 밤의 혼란을 틈타

하얀 꿈을 가진 엄마의 감성을 이해합니다


달이 뜨면 은빛의 강이 출렁이는

별자리를 따라 투명한 나를 키우고

양수의 강에 잠수 중입니다

눈을 감으면 별은 수시로

꿈과 내통합니다

돌고래가 헤엄치는 물속에서

사자자리가 빛나는 별에 드나듭니다

투명한 눈물은

쭈끌쭈글한 얼굴을 지나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바깥에는 백색 소음이 요동치고

양수의 강에 숨이 차오르면

하얀 꿈과 달빛이 나를 키워갑니다

입술 위에 엄지를 빠는 손가락과

고른 숨소리가 겹쳐져

달마다 더해지는

나의 입수가 파동으로

갈증이 엎질러지는 시간이 옵니다


기포가 떠올라 몸이 뒤집어지고

네메아 골짜기는 드뷔시의 달빛

음악이 흐르고

별빛이 펼쳐진 밤하늘 길을 따라

신선한 감성이 필요하고

엄마의 바깥을 알아갈 시간입니다


밤의 혼란을 틈타

스위치를 누르면

별 하나가

톡,

엄마가 키운

나의 기원이 반짝거립니다




성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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