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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파즈 사파이어 진주 홍해의 보석 바다 블루홀은 유난히 푸른 바닷물로 가득 찬 동굴이다
어디 한 부분 끝없이 한번 들어가면 헤어나지 못하는 바다 속 싱크홀 시작된다
푸른 물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날 함정이라니? 얇아진 수면사이 컴퓨터 전원이 반짝거려
발목을 넣어볼까 숨을 참는다 기포가 뽀글뽀글 솟아오르고 가득 채운 숨은 헤엄쳐 투명한 귀는 떠다닌다
다이버 호흡을 고르고 바닥을 향하여 코발트 빛 여울과 붉은 꽃으로 피어난 성게들
롯데월드 자이로드롭 뱅글뱅글 어지럽다. 올라가는 사이 참던 숨이 떠오른다
하늘에 정수리가 부딪힌 순간 아찔하다 내려오는 무중력 2초
온몸을 모아 버려지지 않기를 눈을 질끈 감고 손을 꽉 쥐었다
추락의 속도를 꿈을 꾸었다 어렸을 적 환하게 웃던 날,
놀이터 시소는 삐그덕 거린채 아이들 환호성 소리와 움직임에 따라 몸을 내맡겼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허스키한 목소리 영화 비긴 어게인과 노래 그리고
'Lost Stars' 기타소리 울려 퍼져 길을 잃어버린 별처럼
도로 위에 파란 스포츠카 질주하고 머리카락이 이마위에서 휘날리고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집을 떠난 날이었다
물속에 잠긴 동굴은 피망의 잘린 단면처럼 누군가 손과 발이 굴절되어 일렁인 채
고개를 쳐들어 수면을 향해 꼬리를 흔들었다
바다 속 커서는 깜박인다 오늘을 클릭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