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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Jun 23. 2024

서로 다른 범죄

서로 다른 범죄 


범죄란 법칙을 거스르는 것 혹은 표준에 벗어나거나 미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며 존재가 중단되어야 할 정당한 근거가 됩니다. 


현재 인간들은 멸성 즉 존재가 중단되게 되죠. 죄를 짓는 것이 원인이죠. 


유일성과 다양성이라는 법칙을 범하는 것은 각각 죄가 됩니다. 


진위나 선악에 있어 유일한 것으로 정해져 있는 것에 따르지 않고 다른 행동 즉 틀린 행동을 하는 것이 주된 범죄이죠. 


또 하나는 타인과는 다른 것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죄가 되죠. 시나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그 방면에는 질적인 우열은 있어도 틀리다든지 악하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죠. 


그런데 다른 사람이 지은 시나 그린 그림이 질이 높다고 해서 그것이 마치 자신의 작품인 것처럼 하면 죄가 되는 것입니다. 논문 같은 경우도 그렇게 한 것이 드러나면 표절이라는 죄가 되죠. 그림도 유명화가가 그린 것을 똑같이 그려 그 사람의 작품인 것처럼 하면 위작으로 범죄행위가 되는 것이죠. 


그뿐 아니라 사람들은 자신의 물질적인 필요를 위해 각기 다른 사람과는 다른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데 다른 사람의 것을 슬쩍하여 그 똑같은 것을 자기 것이라 하면 절도나 사기 같은 범죄가 되죠.


종교를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숭배라고 하면 창조주만을 유일하게 숭배해야 하죠. 그 외에 어떤 것에도 숭배성을 나타내는 것은 범죄이죠.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으로 성적인 접촉과 관심은 배우자에게 유일하게 국한시켜야 하며 마음으로라도 다른 곳으로 향해 있는 것은 죄이죠. 


동료에 대해서 유일하게 나타내야 하는 것은 사랑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어야 하죠. 그것을 거슬러서 동료인간에서 취하는 모든 언행도 죄이죠. 


각각 다른 것을 지녀할 것에 대해 타인의 것을 그것 혹은 그것과 똑같은 것을 자기의 것인 것처럼 하는 모든 행동도 죄이죠. 


유일성 혹은 획일성과 다양성은 각각 법칙으로 엄격하게 준수되어야 합니다. 


노래의 곡과 가사는 유일성이지만 그것을 부르는 목소리는 다양성이죠. 사람에게 두 개의 눈이 있어야 함은 유일성이지만 각각 다른 자신의 눈을 가지고 있고 모양도 다 다르죠.  코 위에 있고 가로로 찢어져 있다는 것은 유일성의 지배를 받는 것이죠. 


왜 이렇게 상식적인 얘기를 반복하고 강조하느냐 하면 세상에는 이런 상식을 배우지 않기 때문에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일성이 적용되어야 하는 것에 다양성이 또 그 반대인 것이 적용되어 세상을 망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혼란과 혼동에 빠져 있는 것이죠. 


정치이념, 정파, 국가, 종교 등등과 관련하여 하나만 있어야 하는 것이 다양하게 있는 것 자체가 혼란과 혼동, 무질서인 것입니다.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라는 것이 있는 것이라고 무정부상태가 되면 혼란스러워지지 않겠느냐고 하지만 국가라는 존재 자체가 혼란인 것입니다. 


정치이념이 있어야 한다면 창조주의 통치인 신권주의만이 유일하게 있어야 하며 정파가 있어야 한다면 하늘 정부만이 유일하게 있어야 하는 것이죠. 국가가 있어야 한다면 하늘왕국만이 있어야 하고 종교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면 창조주에 대한 숭배만 유일하게 있어야 하죠. 


다른 것의 존재는 그 자체가 유일성, 유일의 법칙을 깨트리는 것이죠. 


악보를 인쇄한 종이는 무수할지라도 그 악보는 동일하듯이 하나만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부르는 목소리는 다 다르죠. 행복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이죠. 똑같은 악보를 보고 악기를 연주하여야 하고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이죠. 그것을 보고 엉뚱하게 부르면 이맛살을 찌부리게 하는 것이죠. 마음에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죠. 


유일성이 지배하여야 하는 것에 그와 다른 것은 그 존재 자체가 혼란입니다. 존재해서는 안 되는 악한 것인데 자신의 존재의 정당성 때문에 반대파의 존재의 정당성을 인정해 준다 해도 그것은 전략적인 거짓에 불과합니다. 그 모두가 존재 가치가 없는 것인데 서로 간에 대립하면서도 서로 중요한 존재인 것처럼 선전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대중들에게 비교하는 의식을 갖게 하여 무의식적으로 그것이 가치 있게 느끼게 하려는 술책인 것이죠. 


필요악이라 하고 그 긍정적인 측면, 순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도 법칙에 대한 기본 상식의 결여에서 오는 것입니다. 


다양하게 있어야 하는 것들은 국가나 정파, 종교, 철학이념들이 절대로, 절대로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하나라도 존재해서는 안 되는, 법칙을 거스르는 것들입니다. 이런 기본상식의 결여는 결국은 그런 상식을 적용하지 않는 개인들의 영원한 소멸로 귀결될 뿐입니다. 99% 이상의 인간들이 스스로 선택한 운명인 것이죠. 


그런 것들은 모두 불행의 원인일 뿐입니다. 


반면에 있어야 하는 다양성은 모두 행복의 원인입니다. 다양한 꽃들, 나무들, 과일들.....,  같은 새, 같은 비둘기라도 모두 각기 다르죠. 같은 노래라도 그것을 부르는 목소리는 모두 다릅니다. 


인간이 그린 그림들, 쓴 시들 모두 다 다르죠. 다양성을, 창의성을 무제한으로 펼칠 수 있는 세계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하필이면 다른 것이 하나라도 있어서는 안 되는 그런 것에서 선택하여 다양성을 존중해 달라고 하는 것입니까? 나는 보수인데 너는 진보이구나 하면서 서로를 존중해 준다는 것입니까? 나는 가톨릭인데 너는 개신교이구나 하면서 존중해 주는 것입니까? 무지의 극치인 것입니다. 정파나 종교의 선텍은 존중해 준다는 헌법 자체도 그런 무지에 기초한 것입니다. 


2+3의 답은 5 하나로 유일합니다. 그런데 5만 빼놓고 다른 수가 답이라고 서로 주장하는 혼란된 상태가 바로 이 세상이죠. 5 말고 무한한 다른 것들은 다 틀린 것이죠. 


2, 4, 6, 8, 10의 다음에 올 수는 12로 유일하지만 17, 8, 159, 300. 77, 10과 같은 문제인 경우 다음수는 홀수인 자연수이면 되기 때문에 그에 해당되는 무한한 다양한 수들이 다 답으로 허용될 수 있습니다. 


유일성과 다양성을 분별하지 못하면 사람이 아닙니다. 살 기본적인 조건이 결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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