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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Mar 05. 2022

엘에이 여행지 추천 (2)

엘에이 놀이공원편

엘에이에는 놀이공원이나 테마파크가 많다. 엘에이는 그래서 다른 여행지와는 달리 가족단위로 엑티브하게 놀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엔 엘에이에 있는 대표적인 놀이공원 3곳을 소개해보자 한다.


1. 유니버셜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영화를 주제로한 테마파크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와는 다른종류의 놀이공원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놀이기구 하나하나가 한 영화의 컨셉을 가지고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 오사카에도 있고 싱가폴에도 있다. 나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놀이공원이다. 미국에도 두곳이 있는데, 하나는 올랜도에, 다른 하나는 엘에이 할리우드 근처에 있다.


입장료는 10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다. 살짝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그만큼 즐길거리가 많으니 돈은 아깝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특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미가 배가 된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놀이기구들은 거의 롤러코스터 형식이다. 롤러코스터이긴 한데 높은데에서 낮은곳으로 떨어지는 롤러코스터가 아니라 거의 평지를 빨리 달리는 형식이다. 그래서 무섭지 않고 전 연령대가 편하게 탈 수 있는 놀이기구이다.


한 놀이기구당 한 영화의 컨셉을 담고있기 때문에 각자 다 스토리가 있다. 롤러코스터에서 어떻게 스토리를 표현한다는거지? 하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롤러코스터는 실내에서 움직이며 실내에는 영화 컨셉에 맞는 영상이 구간마다 준비되어 있다. 그래서 눈과 몸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특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어린아이들의 경우에 더욱 좋아했던 것 같다. 물론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말자.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놀이기구들을 타면서 신기했던 점들도 있다. 바로 쓰리디 안경을 쓰지 않고도 쓰리디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한국에서 보통 쓰리디 영화나 영상을 관람하려면 거의 대부분 쓰리디 안경을 쓰게한다. 쓰리디 안경을 끼면 영상이 입체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조금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쓰리디 기술은 내 상상을 넘어섰다. 안경을 안쓰고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도 신기하지만, 부자연스러운것이 거의 없다. 다만 단점이 있으면 멀미를 느낀다는 점이다. 나는 원래 멀미를 자주 느끼는 사람이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쓰리디 놀이기구를 타는 도중 멀미를 심하게 느꼈었다. 멀미를 잘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는 명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호그와트이다. 영화 주인공 해리포터가 다녔던 학교의 이름인 호그와트는 유럽 중세시대의 성을 떠올리게해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모습을 지니고 있다. 호그와트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있는 이유는 작은 해리포터 컨셉의 마을이 있기 때문이다. 그 마을로 진입하면 영화 해리포터의 여러 기념품샾들이 줄지어 있다. 기념품 가게들은 모두 해리포터에 나오는 집들과 똑같이 생겼다. 내가 마치 영화안에 들어와 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해리포터 옷부터, 모자, 지팡이 등등 여러가지를 파는데, 해리포터의 오랜 팬인 나는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두근거렸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면 꼭 해야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스튜디오 투어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놀이공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영화 촬영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튜디오 투어는 바로 영화 촬영장을 투어시키는 것이다. 킹콩이나 죠스를 촬영했던 세트장이 있기도 하고, 영화를 어떻게 찍었는지 보여주기도 한다. 예를들어 비행기 조난이라던지, 열차 폭발, 대 홍수, 폭우 등등 여러 할리우드 촬영 기법들을 소개한다. 스튜디오 열차를 타면서 그런것들을 보다보면 신기해서 눈을 못땐다. 미국에서 예전에 유명했던 드라마의 세트장도 보여주는데, 와 이게 세트장이라고?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곳들이 많았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적당하게 재밌는 놀이기구와 동시에 놀이기구 말고도 즐길거리가 적절히 조화되어 있다. 길거리에 가면 영화 캐릭터들이 나를 맞이하고, 쥬라기 공원에서 탈출한 공룡이 걸어다니기도 한다. 마치 내가 영화속으로 들어와있는것만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어른은 동심으로 돌아가고 어린이도 어린이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유니버셜 스튜디오이다.


2. 디즈니랜드(Disneyland Park)

디즈니랜드는 말 그대로 디즈니사의 영화들을 배경으로 만든 테마파크이다. 디즈니 하면 떠오르는

미키마우스, 공주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디즈니랜드는 놀이기구가 재밌거나 하지는 않다. 하지만 눈으로 보는 맛이 있는 곳이다.


티켓값은 13만원 정도로 유니버셜 스튜디오보다 비싼 값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엘에이에 위치하며 정확히는 애너하임(Anaheim)이라는 엘에이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디즈니랜드를 가면 여러 공주의 성들, 몬스터 주식회사의 몬스터들, 스타워즈, 미키마우스 등등 여러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디즈니랜드에는 디즈니랜드 파크와 캘리포니아 어드벤쳐 파크 두개로 나뉘어져 있다. 디즈니랜드파크는 사람들이 주로 가는, 흔히 말하면 ‘볼것’ 들이 많은 곳이다. 어드벤쳐 파크는 스릴있는 놀이기구를 타고 싶을 때 가는곳이다. 나는 디즈니랜드 파크 밖에 가보지 못했지만, 어드벤쳐 파크로 가면 마블의 히어로들, 토이스토리 등등의 특징을 띄고 있는 놀이기구들이 많다고 들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즈니랜드 파크로 주로 간다. 사람들이 디즈니랜드를 가는 이유가 재밌는 놀이기구를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진을 많이 찍으러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퍼레이드가 자주 열린다. 퍼레이드는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와 비슷한 느낌이다. 거기에 그저 우리가 알고 있는 디즈니 캐릭터들이 출연하는 느낌이다.


대부분의 놀이기구는, 체험관, 4D 영화관, 느릿느릿한 열차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디즈니랜드는 총 8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구역들이 각각의 컨셉을 담고 있다. 그러므로 낮에 그 구역들을 모두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다가 밤까지 버티는 것이 포인트이다. 나는 밤의 디즈니랜드가 훨씬 이뻤기 때문이었다. 모든 마을과 성들이 이쁘게 빛나서 정말 화려하다.

디즈니랜드에 꼭 밤까지 버텨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매일밤, 디즈니랜드에서는 불꽃놀이를 한다. 위에 보이는, 디즈니랜드의 랜드마크격인 공주의 성에서 불꽃놀이를 한다. 불꽃놀이는 내 생각보다 훨씬 이뻤다. 나는 매일 하는 불꽃놀이라서 스케일이 별로 크지 않을 줄 알았다. 하지만 무슨 기념일에 하는 불꽃놀이처럼 이쁘고 커다랬다. 나는 가족들과 같이 갔었지만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 만약 사랑하는 연인과 간다면 더욱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


3. 식스플래그(Six Flags)

식스플래그는 조금 생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도 미국으로 가서 처음 들어보았기 때문이다. 식스플래그는 롤러코스터만으로 이루어진 놀이공원이다. 다른 놀이기구는 없고 모두 롤러코스터이다. 그래서 정말 다양한 종류의 롤러코스터가 있다. 엄청 빠른 롤러코스터, 엄청 높이 올라가는 롤러코스터, 엄청 돌아가는 롤러코스터, 누워서 타는 롤러코스터, 서서타는 롤러코스터,

VR을 장착하고 타는 롤러코스터 등등 시도할 수 있는 형식의 롤러코스터는 모두 이곳에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디즈니랜드와 달리 식스플래그는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는것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 옛날에 무한도전팀이 엘에이를 놀러갔을때 무서운 놀이기구를 체험하려고 간 곳이 바로 식스플래그이다. 식스플래그는 엘에이뿐만 아니라 북 캘리포니아, 뉴저지 등등 여러곳에 분포되어 있다. 그 중 제일 무섭다고 알려진 식스플래그는 엘에이와 뉴저지에 있는 곳이다.


엘에이에 식스플래그가 있다고 하지만, 정확히는 엘에이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티켓값은 9만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한다. 내가 소개한 세곳의 놀이공원 중 제일 싸지만, 나는 제일 재밌었다. 나는 사진 찍는 것보다는 엑티브하게 즐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엘에이에 있는 식스플래그를 가게되면, 놀이기구를 바라보고 있을때조차 손에 땀이난다. 내가 저걸 탈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하지만 발은 이미 놀이기구를 향하고 있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놀이기구 ‘변태’ 였던 것이다.


‘세상에서’ 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놀이기구들이 정말 많았다. 세상에서 제일 빠른 롤러코스터, 세상에서 기울기가 가장 가파른 롤러코스터 등등 안내문을 보기만 해도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롤러코스터들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안내문들은 오히려 나와같은 사람들을 자극시킬 뿐이었다. 나는 식스플래그에 있는 롤러코스터를 모두 다 타봤다. 솔직히 많이 무섭지도 않았다. 롤러코스터를 잘 못타는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만한 곳이었다. 그러므로 자신은 놀이기구를 잘 못탄다는 사람이 있으면 일단 끌고 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결론적으로,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영화를 좋아하고, 놀이기구의 역동성과 볼거리 모두를 잡고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디즈니랜드는 놀이기구는 싫어하지만 놀이공원을 가고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아니면 가족중에 고령의 노인이 있거나, 어린아이가 있으면 디즈니랜드가 제일 좋을 것이다.

식스플래그는 돌아다니면서 사진찍는 것보단, 스릴 넘치는 것을 좋아하고, 역동적이고 무서운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나는 정말 여러가지 자세로 롤러코스터를 타보고싶다 하는 사람들에게도 정말 강추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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