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에서 포인트를, 스펙테이터 구두

구두 하나로 화려한 느낌 만들기!

화려한 패턴의 옷이나 과감한 포인트의 액세서리를 하지 않는 이상 남성의 옷은 단조롭기 마련입니다. 포인트를 주자고 행거치프나 스카프를 하기에는 용기가 쉽게 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 남자를 위한 포인트는 구두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스타일의 끝에 있기에 확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화려함은 재치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구두로 표현할 수 있는 화려함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늘은 그런 남자들을 위한 구두, 스펙테이터 구두를 소개하려 합니다.

출처 : Google / 대표적인 스펙테이터 구두 디자인

스펙테이터 구두는 2가지 이상 다른 컬러로 만들어진 아이템입니다. 블랙/화이트, 브라운/화이트가 대표적인 컬러이고 가끔은 블루/브라운이나 블랙/그레이 같은 새로운 조합도 나타납니다. 패션을 잘 모르셔도 이 구두는 한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영화 ‘LA LA LAND’에서 남자 주인공이 신었던 구두입니다. 국내에서는 탭탠스나 스포츠 댄스에서만 유독 보여지는데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평소에도 종종 신는 구두 중 하나입니다.

출처 : Google / LALA LAND의 유명한 장면 중에서 나오는 스펙테이터 구두

스펙테이터 구두의 특징이자 장점은 구두에서는 보기 힘든 컬러의 조합이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재치있는 신발이라는 점입니다. 구두의 컬러 조합이 포멀한 슈트 차림에는 물론이고 깔끔한 캐주얼 룩에도 잘 어울립니다. 부드럽게 포인트를 줄 수가 있습니다. 화려한 컬러 대비가 옷의 심플함과 잘 매치될 것입니다.

출처 : Google / 포멀한 울 팬츠에도 포인트로 잘 어울립니다.

스펙테이터 구두를 시작해보려한다면 우선 브라운/화이트 조합을 추천드립니다. 블랙/화이트는 컬러 대비가 크다 보니 훌륭한 포인트가 되긴 하지만 매우 강한 인상을 줍니다. 너무 튀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재미를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시작은 브라운/화이트 스펙테이터 구두를 추천드립니다. 브라운/화이트 조합에 어울리는 옷의 컬러는 역시 브라운, 아이보리, 화이트, 네이비 정도가 됩니다. 슈트나 캐주얼이나 이 정도 컬러 스펙트럼에서 선택하신다면 구두와의 조합은 매우 뛰어납니다.

디자인은 스트레이트 팁이나 더블 몽크도 좋지만 페니 로퍼을 추천드립니다. 컬러 조합에서 오는 경쾌함을 표현하기에 캐주얼한 디자인의 로퍼가 쉽게 착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울이나 면 팬츠 혹은 데님 팬츠에도 어렵지 않게 어울리니 시작할 때 페니 로퍼 디자인의 구두를 사두면 여러모로 스타일링 하기 좋습니다. 그 이후에 스트레이트 팁이나 더블 몽크를 시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는데 그 때는 구두 컬러에 맞는 슈트와 매칭 하는 것을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만한 컬러의 묘미를 갖기 어렵기 때문에 분명 재미를 느끼실 겁니다.

출처 : Google / 페니 로퍼 디자인은 스펙테이터 디자인을 입문하는데 좋습니다.

스펙테이터 구두는 특히 여름에 존재감이 강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캐주얼에 잘 어울리는 페니로퍼 스타일의 스펙테이터는 점점 스타일의 다양성이 적어지는 여름에 가까울 수록 컬러 조합이 주는 재미로 스타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옷으로 화려함을 주지 않아도 발 끝에서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출처 : Google / 스펙테이터 구두는 아메리칸 클래식 "랄프로렌 스타일"에 잘 어울립니다.

출처 : Google / 구두에 맞춰 양말에 컬러로 재미를 주기 좋습니다.

스펙테이터는 기본 구두를 모두 구비한 상태에서 구매해야 하는 세컨드 구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약 베이직한 구두만 고집하는 것이 지루하다고 느끼거나 뭔가 특별한 것을 구두에서 찾고 싶으시다면 퍼스트 구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기본 컬러의 스트레이트 팁, 로퍼 정도는 구비하시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펙테이터 구두가 아무리 마음에 드신다 하더라도 매일 신기에는 모든 옷에 어울리기는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요.

출처 : Google / 데님과도 잘 어울리는 스펙테이터로 이번 봄 여름을 준비하세요.